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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우크라 사태 여파로 물가 오름세 지속…대책은?

경제

연합뉴스TV [출근길 인터뷰] 우크라 사태 여파로 물가 오름세 지속…대책은?
  • 송고시간 2022-05-16 08:25:37
[출근길 인터뷰] 우크라 사태 여파로 물가 오름세 지속…대책은?

[앵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가 이어지면서 물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이인호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를 만나 물가 상승 언제까지 이어질지, 대책은 무엇인지 들어봅니다.

<서울대학교>에 나가 있는 정다윤 캐스터 나와주시죠.

[캐스터]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이인호 교수를 만나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인호 /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안녕하세요.

[캐스터]

한국 경제가 2008년 이후에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원인과 심각성 어떻게 보시나요?

[이인호 /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이번 물가 상승은 주로 팬데믹 기간 중에 발생한 공급망 교란과 최근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으로 인해서 에너지 가격과 원자재 가격이 올라간 것에 기인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에너지나 원자재 같은 경우에 우리나라가 모든 생산과 소비에서 사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물가 상승 압력이 전 경제에 걸쳐서 나타나고 있는 실정인데요. 그런데 저희가 약간 원인을 넓게 생각해 보면 팬데믹과 싸우는 기간 중에 세계 정부에서 엄청난 양의 유동성을 공급해서 경제가 물가 상승에 매우 취약한 구조를 가지게 된 것에서 기인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캐스터]

서민 경제 시름이 커지는 상황인데요. 한국은행은 당분간 4%의 물가 상승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요?

[이인호 /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그렇습니다. 에너지 가격 같은 경우에도 생산 설비를 늘리기 쉽지 않고 그리고 더군다나 전쟁으로 인한 어떤 교란은 지속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고 그리고 농산물의 경우에는 파종과 수확 사이에 기간이 있기 때문에 쉽사리 공급량을 늘리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더군다나 국내에서는 그런 물건을 다른 어떤 대체를 할 수 있는 상품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결국 국내에서 그런 어려움을 지속적으로 느끼게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캐스터]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시나요?

[이인호 /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우리나라의 통화정책의 경우에는 해외 여러 나라들의 통화정책에 대응하는 면이 불가피합니다. 그런데 잘 아시다시피 최근에 미국에서 0.5%의 빅스텝 금리 인상을 하였고 미국에서 차후로도 한 두어 번 정도 그런 인상을 반복할 것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EU라든지 다른 나라에서도 여러 가지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로서는 금리 인상이라는 대응책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자본유출이라는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아마 우리나라 국내 기준금리는 인상이 불가피할 걸로 생각이 듭니다.

[캐스터]

정부가 유류세와 관세 인하 등 대책을 마련하고는 있지만 사실상 조금 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이인호 /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우선 정부에서 최근에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대략 다 사용을 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런데 이미 원인 부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그 원인이 해외에서 발생한 만큼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해외 요인이 해소가 돼야 하는데 그건 쉽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로서는 표준적인 금리 인상이라는 대책을 사용할 수 있겠고 공공요금 인상과 같은 직접적인 물가 상승을 회피하는 그런 정책을 사용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한 가지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유동성 공급은 계속 물가 상승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그런데 저희가 여러 가지 필요성은 있지만 확장적인 재정 지출을 계속 유지한다면 물가 상승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좀 삼가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이인호 /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감사합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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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