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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립박수에 릴레이 악수…화기애애 분위기 속 신경전도

정치

연합뉴스TV 기립박수에 릴레이 악수…화기애애 분위기 속 신경전도
  • 송고시간 2022-05-16 20:45:58
기립박수에 릴레이 악수…화기애애 분위기 속 신경전도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첫 국회 시정연설은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야유나 고성 없이 박수 세례가 이어졌고, 윤 대통령은 장내를 돌며 여야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한 뒤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는데요.

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내자 여야 의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와 환호로 맞이합니다.

윤 대통령은 통로 쪽에 앉은 민주당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단상 앞에 섰습니다.

손팻말이나 야유, 구호는 없었고 연설 중간 중간 국민의힘 의원들 주도로 박수세례와 환호가 이어졌습니다.

연설이 끝난 뒤 윤 대통령은 민주당 의원들 자리에도 찾아가 먼저 악수를 건넸고, 민주당 의원들도 윤 대통령이 본회의장을 나갈 때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에서 마지막 법무부 장관을 지내며 대립각을 세웠던 박범계 의원과 악수할 때에는 환호성이 터져나오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민주주의와 의회주의가 발전해나가는데 한 페이지가 되기를 바라고 개인적으로도 아주 기쁘고 영광스러운 자리였습니다. 정부와 의회 관계에서 여야가 따로 있겠습니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시정연설이 마무리됐지만, 여야는 상반된 반응을 내놓으며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협치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호평했고 민주당은 "협치를 하려면 인사 문제부터 해결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시정연설에 앞서 진행된 여야 지도부 환담 자리에서도 미묘한 갈등이 포착됐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여야 3당 대표와의 만찬 회동이 무산된 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자, 민주당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문제되는 인사들의 인선부터 정리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이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안 처리에 꼭 협조해달라고 했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별다른 응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윤석열 대통령 #시정연설 #박수세례_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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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