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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순, 사과했지만 "생일빵에 화나 뽀뽀해주라"…논란 키워

정치

연합뉴스TV 윤재순, 사과했지만 "생일빵에 화나 뽀뽀해주라"…논란 키워
  • 송고시간 2022-05-17 20:51:01
윤재순, 사과했지만 "생일빵에 화나 뽀뽀해주라"…논란 키워

[뉴스리뷰]

[앵커]

'성비위 논란'을 빚은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공식사과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사실상 인정했고, 성희롱성 발언이 추가로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린 운영위 전체회의.

단연 질문공세는 '성비위 징계 처분'과 '성추행 미화 시'로 논란을 빚은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에 쏠렸습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러브샷 하려면 옷을 벗고 오라. 여름철에 스타킹 안신은 여직원에 속옷은 입고 다니는 거냐 라는 발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징계 처분을 받게 된 발언도 추가로 제시됐습니다.

윤 비서관은 "국민들께 상처가 되고 불쾌감을 느끼셨다면 당연히 사과드려야 맞는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윤재순 / 대통령실 총무비서관> "여러 국민들께서 염려하고 우려하시는 부분을 충분히 제가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건 더 잘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고요"

검찰 재직시절 성비위로 두 차례 내부 감찰을 받고 징계성 처분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선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애초 "미주알 고주알 설명하면 또 다른 불씨가 된다"고 말을 아꼈지만,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이 재차 솔직한 설명을 요구하자, 1996년도엔 징계 처분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2003년 때에는 직원들에 '생일빵'이라는 걸 처음 당해 얼굴이 뒤범벅이 됐다"며 구체적으로 상황을 설명했는데, 부적절한 접촉을 인정했습니다.

<윤재순 / 대통령실 총무비서관> "하얀 와이셔츠에 까만 초콜릿 케이크를 얼굴에. 생일인데 뭐해줄까 해서 뽀뽀해주라 화가나서 했던 말은 맞습니다. 그래서 볼에 하고 갔던 것이고요"

윤 비서관은 이 문제로 1년 정도 지나 감찰본부장 경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윤 비서관 등 대통령실 인사 논란과 관련해 "눈높이에 어긋나는 부분이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김 비서실장은 '징계 수위가 적절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사람을 징계할 때는 한 줄 가지고 징계를 할 수는 없다"면서도 "말 자체는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답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 #성비위 논란 #국회 운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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