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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경호원 시민폭행으로 본국 송환…마약복용도 조사

사회

연합뉴스TV 바이든 경호원 시민폭행으로 본국 송환…마약복용도 조사
  • 송고시간 2022-05-21 18:56:56
바이든 경호원 시민폭행으로 본국 송환…마약복용도 조사

[뉴스리뷰]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에 앞서 도착한 미 비밀경호국 소속 직원이 우리 시민을 폭행한 혐의로 업무에서 배제돼 본국으로 송환됐습니다.

규정을 어기고 술을 마신데다 마약 복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전 서울에 도착했던 미 비밀경호국 소속 직원들이 폭행과 음주로 물의를 일으켜 본국으로 송환됐습니다.

미국 CBS방송 등 외신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새벽 미 비밀경호국 소속 요원 2명이 저녁 식사 후 술을 마시고 숙소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이들 중 한 명이 택시를 기다리던 한국인 승객과 시비가 붙었습니다.

당시 호텔 보안 직원이 개입했고 경찰은 외국인 남성이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폭행 혐의를 받는 직원과 사건을 목격한 다른 직원이 이튿날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미 당국이 폭행 혐의로 입건된 직원과 같이 술을 마신 직원에 대해 업무 배제와 본국 송환 결정을 내렸고 이들은 바이든 대통령 도착 1시간 반 전 비행기 편으로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쌍방 조사를 마쳤고 현장 증거를 확보했지만, 아직 피해자와 합의하지 않은 상태"라며 "혐의가 인정되면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경찰은 본국으로 송환됐어도 국내법에 따라 처리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당국은 해당 요원의 마약 복용 가능성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 경호 업무를 담당한 비밀경호국 직원은 업무 시작 10시간 전부터 음주를 금하고 있고 이는 해외 근무에서도 적용됩니다.

엔서니 굴리에미 비밀경호국 공보실장은 "해당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이는 잠재적으로 지침 위반일 수 있다"며 "관련자들은 복귀한 뒤 휴직 조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주요 인사의 경호 업무를 맡은 비밀경호국은 국토안보부 소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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