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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선거 소음' 몸살…하루평균 100건 민원

사회

연합뉴스TV 도심 속 '선거 소음' 몸살…하루평균 100건 민원
  • 송고시간 2022-05-23 21:06:34
도심 속 '선거 소음' 몸살…하루평균 100건 민원

[뉴스리뷰]

[앵커]

지난 19일부터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죠.

그런데 각 후보들이 거리 곳곳을 누비며 선거유세에 나서는 바람에 소음 피해를 호소하는 시민들이 적지 않습니다.

대책은 없는지, 이화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유세 차량에서 흘러 나오는 노래 소리가 거리를 메웁니다.

사람들이 오가는 거리 한편에 자리를 잡거나 도로를 달리면서도 유세 방송은 이어집니다.

시민들은 거리를 오가며 들리는 유세 소리에 불편을 느낍니다.

<김경하 / 수원 영통구> "오픈된 트럭에서 마이크를 대고 노래를 부른다거나 크게 홍보한다거나 하는 그 과정에서 좀 너무 시끄러워서 내비게이션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든가…"

거리의 소음은 집 안까지 들어와 일상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임은찬·정윤서 / 서울 마포구> "조금 시끄럽다고 느꼈고요. 집에서 공부할 때 집 안까지 들리는 게 조금 방해가 됐어요."

온라인에도 소음 공해를 호소하는 게시글이 여럿 올라왔습니다.

'유세 차량 소음 신고해도 되나요?'라며 신고를 문의하거나 '선거 운동 소음이 시끄럽다'며 지적합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선거 운동이 시작된 뒤 하루 평균 약 100건의 선거 소음 신고가 접수되고 있습니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법적 기준을 통과한 확성 장치를 사용해 선거운동을 하는 건 위법이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선거 운동 기간 소음은 불가피하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이옥자 / 서울 서대문구> "선거 소음이 전혀 없다고는 볼 수가 없어요…후보자들이 자기가 어떻게 정책하겠다는 발표가 없으면 듣지를 못하니까 후보를 결정할 수가 없어요."

선거 운동기간 일시적인 소음 발생이 불가피하더라도 소음 허용 기준 등을 낮춰야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선거운동 #소음공해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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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