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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대출로 대출한도 확대?…불어날 이자도 따져봐야

경제

연합뉴스TV 40년 대출로 대출한도 확대?…불어날 이자도 따져봐야
  • 송고시간 2022-05-23 21:32:45
40년 대출로 대출한도 확대?…불어날 이자도 따져봐야

[뉴스리뷰]

[앵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규제가 7월부터 더 강화돼 대출이 힘들어지죠.

그러자 은행들이 4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내놓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이렇게 되면 뭐가 달라지는지 강현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달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5대 은행엔 모두 주택담보대출 40년 만기 상품이 등장했습니다.

최장 30년이던 만기를 더 늘린 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규제 우회를 위해서입니다.

총대출이 2억 원을 넝으면 대출자 연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액 비율이 40%를 넘을 수 없는데, 7월부터는 기준이 1억 원으로 더 낮아집니다.

만기를 늘리면 이 비율이 줄어 더 많은 대출이 가능합니다. 은행들은 실수요자 지원용이라고 말합니다.

<은행 관계자> "만기가 길어지면서 매년 갚아야 할 원리금 부담이 줄어들고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낮아져 대출한도가 늘어나는 효과가 생깁니다."

하지만 은행들도 대출 확대를 위해 필요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다 보니 최장 5년이던 신용대출 만기도 10년짜리가 나옵니다.

단, 만기 연장 상품을 선택할 땐 주의가 필요합니다.

상환 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부담해야 할 이자도 늘어나서입니다.

당분간 금리인상 기조가 예상되는 것도 변수입니다.

실제 만기 30년, 5% 금리의 대출 3억 원이면 매월 원리금 상환액은 161만 원, 30년간 이자만 2억8,000만 원 선입니다.

액수, 금리가 같은 40년 대출의 월상환액은 144만 원으로 더 적지만 이자총액이 4억 원에 육박하고 기간이 긴 만큼, 이자 상승 위험도 더 큽니다.

<신용상 / 한국금융연구원 금융리스크연구센터장> "대부분 주택담보대출 보유기간이 평균 7년 정도 된다고 하는 걸 봐서는 (금리 인상 기조로) 금리가 올라가는 건 맞는 것 같으니까 선택의 고려사항으로 생각할 수 있겠죠."

대출한도 확대와 이자총액 증가, 어느 쪽이 유리한지 합리적 판단이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강현빈입니다. (light@yna.co.kr)

#대출 #DSR #담보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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