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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줄줄이 "잘못했다, 한번만 기회를"…"협의 안된 사과" 반발도

정치

연합뉴스TV 민주, 줄줄이 "잘못했다, 한번만 기회를"…"협의 안된 사과" 반발도
  • 송고시간 2022-05-24 21:02:37
민주, 줄줄이 "잘못했다, 한번만 기회를"…"협의 안된 사과" 반발도

[뉴스리뷰]

[앵커]

지방선거 판세에 먹구름이 짙어진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많이 잘못했다"며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당 쇄신에 앞장서겠다며 총대를 메자,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도 보조를 맞췄는데, 당 일각에선 이를 못마땅해하며 반응도 나왔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연 민주당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10초간 말 없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눈물을 글썽이며 "민주당이 많이 잘못했다"며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말했습니다.

<박지현 /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은 처절한 반성과 쇄신밖에 답이 없겠다고 생각했고…"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는 "민주당을 심판하더라도 씨앗은 남겨달라"며 역시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동연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국민 여러분이 옳습니다.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저 김동연도 잘못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컨벤션 효과'로 여당 프리미엄을 받는 국민의힘이 유리한 구도를 점한 데다, 야권 지지층 결집의 계기로 삼으려했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여권 인사가 총출동해 효과가 반감된 상황.

박지현 위원장은 "서로 다른 의견을 내부 총질이라 부르는 세력에 굴복해서는 안된다"며 86 용퇴, 팬덤정치 청산 등 강경한 쇄신 의지도 피력했습니다.

그러자 86 그룹에 속하는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은 "박 위원장 개인 차원의 입장 발표"라며 선을 그어 온도차를 보인데다, 당내 강경파 일부도 마뜩잖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당의 반성과 쇄신이 필요하다는 말씀으로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도 확대해석은 경계했습니다.

인천 계양을에서 예상 밖의 고전 중인 이재명 위원장은 사전투표를 독려하면서 계양 테크노밸리를 제2의 판교 테크노밸리로 만들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계양에는 큰 일꾼, 유능한 일꾼, 과거 실적이 증명된 일꾼이 필요합니다."

갈수록 불리해지는 판세 속에서 정면돌파에 나선 민주당이 지방선거 승리와 당 쇄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대국민_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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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