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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최저임금에 목소리…"업종·지역별 차등화"

사회

연합뉴스TV 소상공인, 최저임금에 목소리…"업종·지역별 차등화"
  • 송고시간 2022-05-26 21:06:50
소상공인, 최저임금에 목소리…"업종·지역별 차등화"

[뉴스리뷰]

[앵커]

내년 적용될 최저임금을 놓고 사용자와 노동자 측 입장이 크게 갈리고 있죠.

여기에 코로나 사태 속에 어렵게 생존한 소상공인들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업종별, 지역별 차등화를 관철하겠다는 건데요.

이를 위한 전국 단위의 집회까지 예고했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최저임금 본격 협상을 앞두고 소상공인들이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최저임금제도개선위원회'를 꾸리고 최저임금을 음식·숙박업, 도·소매업 등 업종이나 지역사정에 따라 다르게 정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요구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입은 손실도 회복되지 않았는데, 최저임금 인상은 섣부르다는 겁니다.

<오세희 / 소상공인연합회장> "코로나19가 산업 전반을 휩쓴 최악의 경영난 속에서,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은 소상공인들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것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실태조사와 연구용역을 거쳐 차등적용 필요성을 검증해보고 이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순종 / 최저임금제도개선위원장> "실태 조사를 저희가 6월 중에 정확히 해서 공감 기준을 정할 거예요. 배수 기준으로 업종을 골라나가는 것이 가장 차선책이라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경영계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경영자총협회는 최저임금을 못 받는 노동자 비율 중 숙박, 음식업이 40%에 이르는 만큼 이들 업종의 부담을 고려해 차등 적용을 주장합니다.

반면, 노동계는 사업 종류별로 최저임금을 정할 수 있게 한 현행법 조항 폐지를 요구하며 맞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내년 시간당 최저임금을 1만1,860원으로 올해보다 29% 넘게 인상해줄 것을 요구합니다.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법정 시한인 6월 말, 하지만 현재까지 너무 큰 입장차를 감안하면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최저임금_심의_진통 #소상공인_구분적용_주장 #노동계_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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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