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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1.75%로 또 인상…추가 인상도 예고

경제

연합뉴스TV 기준금리 1.75%로 또 인상…추가 인상도 예고
  • 송고시간 2022-05-26 21:14:38
기준금리 1.75%로 또 인상…추가 인상도 예고

[뉴스리뷰]

[앵커]

한국은행이 한 달 만에 기준금리를 또 올렸습니다.

물가에 붙은 급한 불을 끄기 위해서인데요.

앞으로 더 올릴 것임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렇게 해도 물가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이 뛰고 성장률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1.5%에서 1.75%로 0.25%p 올렸습니다.

지난해 8월과 11월, 그리고 올해 1월, 4월에 이어 9개월 새 다섯 번째입니다.

한은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14년 9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치솟는 물가를 잡는 게 시급하다는 판단에선데, 참석한 금통위원 6명 모두 인상에 찬성했습니다.

하지만 물가는 앞으로도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를 웃돌 것으로 예고한 한은은 연간 전망치도 3.1%에서 4.5%로 올려 잡았습니다. 14년 만에 가장 높은 것이자,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예고하는 겁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지금과 같이 높은 물가 오름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물가에 보다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미국 상황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이달 초 기준금리 격인 연방기금금리를 단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바람에, 기준금리 격차가 좁혀졌기 때문입니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3.0%에서 2.7%로, 내년 성장률도 2.5%에서 2.4%로 낮춰 잡았습니다. 물가는 뛰는데 경기는 예상만 못 한다는 뜻입니다.

<이환석 / 한국은행 부총재보> "국내 민간 소비가 회복세를 이어가겠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봉쇄 조치 등과 같이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한은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물가 상승세가 거센 만큼, 기준금리 인상 기조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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