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지금도 서울의 인구는 매년 줄고 있죠.
그러다 보니 2050년에는 지금의 4분의 3 정도로 감소할 전망입니다.
저출산 고령화 심화 탓인데요.
이대로라면 세종시 외엔 전국 모든 시도의 인구, 특히 일할 사람이 눈에 띄게 감소할 전망입니다.
이은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앞으로 30년 뒤인 2050년 서울의 인구 구조를 예측해봤습니다.
출산율과 기대수명을 지금보다 더 비관적으로 잡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하면 2020년 962만 명이던 서울 인구는 720만 명까지 쪼그라듭니다.
지금보다 약 4분의 1가량 감소하는 셈입니다.
2040년부터는 세종시를 뺀 전국 시도의 인구가 매년 줄고, 특히 울산, 대구, 부산은 30년 새 인구가 25% 이상 급감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습니다.
통계청이 2020년 인구총조사를 기초로 출생·사망·인구이동 추이를 반영해 전망한 '시도별 장래 인구추계' 결과입니다.
인구도 줄지만, 사회는 심각하게 노령화됩니다.
<이은정 / 통계청 사회통계국 인구동향과> "출생아 수가 급감하고 기대수명 개선으로 인구 고령화가 심해져서 2050년에는 중위연령이 7개 시·도에서 60세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전남은 인구를 나이 순으로 줄 세울 때 한 가운데 있는 사람의 나이인 중위연령이 2050년 거의 65세에 이릅니다.
그러다 보니 경제를 지탱할 15~64세 생산연령인구도 갈수록 줄어듭니다.
2050년엔 전체 인구 절반선인 2,419만 명까지 줄 것으로 예측되는데, 특히, 대표 공업도시 울산의 생산연령인구 감소 폭이 50%로 가장 컸습니다.
<김윤태 /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아이를 낳고 기르는 교육비나 양육비 또는 청년 세대들이 결혼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일자리나 주거지원이 함께 돼야 하는 거죠."
추세를 되돌릴 특단의 인구정책이 없는 한, 한국 사회는 조만간 가파른 인구절벽에 직면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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