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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현장서 흉기 발견…부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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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현장서 흉기 발견…부검 예정
  • 송고시간 2022-06-10 14:46:42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현장서 흉기 발견…부검 예정

[앵커]

7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친 대구 변호사 사무실 화재 사건 현장에서 경찰과 국과수 등 관계기관이 정밀 감식을 진행 중입니다.

앞서 1차 감식에서 흉기 1개가 나와 범행에 사용된 것인지 확인 중입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살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사건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경찰은 오전 11시부터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밀 감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 과학수사대원이 현장에서 나온 잔류물들 정리해 수거함에 넣어 모두 옮겼습니다.

전날 1차로 벌인 합동 감식에서 경찰은 방화와 관련된 잔류물 일부를 수거해 감정을 의뢰한 상태인데요.

사건 현장에서는 범행에 쓰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검안에서 대부분 화재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했지만 사망자 중 남성 2명의 배와 옆구리 등에 자상 흔적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자상이 직접 사인인지 등은 사망자 부검을 통해 가릴 방침이다.

경찰은 50대 용의자 천모씨가 흰 천으로 덮은 물체를 들고 빌딩에 들어서는 모습이 담긴 CCTV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천씨가 인화성 물질을 들고 들어가 방화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천씨 주거지 주변의 CCTV에서도 범행에 사용한 물건을 들고 이동한 모습을 확인한 경찰은 천씨가 구입한 물품 내역도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구매 내역 분석을 통해 천씨가 언제, 어느 정도 양의 어떤 인화물질을 구입했는지를 파악 중 입니다.

천씨는 대구 수성구의 한 아파트 신축 사업에 수억원을 투자했다가 사업 지연에 따른 손해금을 달라고 소송을 냈다가 패소하자 앙심을 품고 방화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사무실은 두 변호사가 합동으로 개업한 곳으로 관련 소송 변호사는 이날 출장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또 현장에서 탈출한 직원 등 나머지 4명을 상대로 당시 상황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방침입니다.

한편, 희생자 장례 절차는 우선 대구변호사협회장으로 진행하고 이후 논의를 거쳐 대한변호사협회장으로 전환할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렸습니다.

빈소는 이르면 오늘 오후 늦게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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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