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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번복→국기문란…용퇴시기 놓친 김창룡 청장

사회

연합뉴스TV 인사번복→국기문란…용퇴시기 놓친 김창룡 청장
  • 송고시간 2022-06-24 20:40:27
인사번복→국기문란…용퇴시기 놓친 김창룡 청장

[뉴스리뷰]

[앵커]

'실세 개입' 의혹까지 일던 경찰 고위직 치안감 '인사 번복' 사태의 판이 뒤집혔습니다.

"국기문란"이라는 대통령의 질책까지 나오면서 김창룡 경찰청장도 용퇴 시기를 놓친 것 아니냔 평가가 나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과 행정안전부 사이 균형추가 한쪽으로 급격히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제도개선자문위원회의 권고안 발표에 이어,

<황정근 / 경찰제도개선자문위원장> "권한이 계속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그 권한을 행사하는 데 있어서는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이 돼야 되고…."

전격적인 치안감 인사 발표까지.

정부의 '경찰 길들이기' 가속화에 경찰도 중립성과 독립성 보장 원칙을 내세우며 대립각을 세웠지만, 치안감 '인사 번복' 사건이 분기점이 됐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마치 인사가 번복된 것처럼 나간다는 자체는 아주 중대한 국기문란 아니면 어이없는…."

대통령 결재 전에 내정자를 미리 공표해왔던 경찰의 관행 자체를 문제 삼은 겁니다.

자문위 회의 때부터 "직을 걸겠다"던 김창룡 경찰청장의 입장도 난처해졌습니다.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지금 사퇴를 하면)국기문란에 대한 책임의 질책을 그대로 인정하고 수용하는 듯한 모습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큰 것이죠."

김 청장은 용퇴에 대한 생각을 묻는 취재진에 "직에 연연해 청장이 해야 할 업무와 역할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면서도 "입장을 밝히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김 청장의 임기는 다음 달 23일로 끝나는 만큼, 차기 경찰청장 내정자가 곧 발표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이제 임기 한 달 남았는데 뭐 그게 중요합니까?"

정부의 잇따른 '경찰 길들이기' 행보가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 속에 차기 청장 내정자 발표에도 관심이 집중됩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경찰 #인사번복 #행안부 #경찰청장 #김창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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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