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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친윤계 갈등 표면화…"드디어 직접 쏘나"

사회

연합뉴스TV 이준석-친윤계 갈등 표면화…"드디어 직접 쏘나"
  • 송고시간 2022-06-24 20:48:04
이준석-친윤계 갈등 표면화…"드디어 직접 쏘나"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친윤 세력의 핵심인 장제원 의원과 날을 세웠습니다.

장 의원이 최근 이 대표를 둘러싼 당 내홍을 두고 비판하자, 이 대표는 "드디어 직접 쏘냐"며 사실상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사건의 발단은 장제원 의원의 언론 인터뷰였습니다.

장 의원은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의혹에 대한 징계 심의와 혁신위를 둘러싸고 지도부 내부 갈등을 겪는 당을 질타했습니다.

장 의원은 "이게 대통령을 도와주는 정당이냐"며 "대통령이 보고 무슨 생각을 하겠냐"고 사실상 이 대표를 저격했습니다.

이날 이 대표는 혁신위 출범을 비판해온 배현진 최고위원이 악수하자고 내민 손을 밀쳐내 논란을 빚었습니다.

하루가 지난 뒤 이 대표는 장 의원에 저격에 비유로 응수했습니다.

이 대표는 자신의 SNS에 "유인용 미끼 '디코이'를 안 물었더니 드디어 직접 쏘기 시작했다"고 적었습니다.

친윤 세력으로 분류되는 배현진 의원을 미끼에 비유하면서, 이제는 그 세력의 핵심인 장 의원이 직접 나서서 이 대표를 공격한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사실상 친윤 세력과의 전면전을 선포한 이 대표는 안철수 의원도 함께 겨눴습니다.

최근 당 안팎에선 안 의원이 최고위원으로 정점식 의원을 추천한 것을 두고 이 대표를 견제하기 위해 친윤 세력과 손 잡은 것이란 분석이 나온 바 있습니다.

이 대표는 "다음 주 내내 간장 한사발 할 것 같다"고 덧붙였는데, 정치권은 '간장'을 '간 보는 안철수와 장제원'이라고 풀이합니다.

안 의원 측과의 설전도 이어졌습니다.

이 대표는 안 의원 측이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미끼는 물지 않았길 바란다'고 자신의 성상납 의혹을 비꼬자 "안 의원 측이 왜 이런 말을 하기 시작했을까요"라고 반문했습니다.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 징계 심의를 앞두고 이 대표와 일부 친윤 인사들 간의 신경전이 거세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hellokby@yna.co.kr)

#이준석 #장제원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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