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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지현장] 전대 갈등 '점입가경'…안규백 위원장이 내놓는 해법은?

정치

연합뉴스TV [1번지현장] 전대 갈등 '점입가경'…안규백 위원장이 내놓는 해법은?
  • 송고시간 2022-06-28 16:47:09
[1번지현장] 전대 갈등 '점입가경'…안규백 위원장이 내놓는 해법은?

■ 방송 : <1번지 현장>

■ 진행 : 정호윤 앵커

■ 대담 : 안규백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장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전대 출마 주자와 계파 간의 이해가 엇갈리는 만큼 룰을 둘러싼 신경전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뉴스 1번지 <1번지 현장> 오늘은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인 안규백 의원과 이런저런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규백 /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장]

반갑습니다. 안규백입니다.

[앵커]

오늘 민주당이 7월 임시국회 소집해달라고 요구서를 제출했고 그러면서 또 여야의 신경전 가열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의장단 일단 선출해야 된다라는 게 민주당의 입장인 것 같은데 단독으로 원 구성 들어가는 겁니까?

[안규백 /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장]

지금 현재 상황으로서는 그렇게 아마 될 것 같습니다. 어차피 정국 책임은 정부 여당에 있는 것이고 정국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의 기승전결은 정부 여당의 책임인데 법사위 문제로 서로 간에 협의점을 찾지 못하다가 우리 당에서 먼저 법사위를 양보하고 사개특위도 동시에 가동을 하자라고 제안을 했으면 저는 당연히 정부 여당에서 받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웬걸, 받지 않는 거예요.

이 협상이라는 게 하나 주고 하나 받는 것이지, 그래서 상자가 서로 상자 아닙니까. 하나 주고 하나 받는 것이지 하나 받고 KO시키고 이런 협상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정말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가뜩이나 이제 여의도 정치권의 전운이 감돌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먹구름이 더 끼어 있는 느낌이 듭니다.

민주당 얘기 좀 해 보죠. 전당대회 준비 이제 두 달 정도 남았고요. 그것을 총괄 지휘하고 계시는데 일단은 신경 쓸 게 한두 가지가 아닐 것 같습니다. 무엇이 가장 신경 쓰이십니까?

[안규백 /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장]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는 어차피 전당대회 게임의 룰, 룰의 원칙을 정하는 겁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사람도 변하고 자연도 변하고 사람이 만든 법도 변합니다. 그래서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라는 기구가 당헌상에 있는 것이고 그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에서 현 시대 상황에 맞게끔 여러 가지 조율을 하고 룰 개정을 하게 돼 있는 것이죠. 그래서 크게 보면 지도체제 문제 그다음에 당원과 권리당원 선거인단 구성 비율 문제 크게 보면 이렇게 두 가지가 될 수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이 시간을 통해서 민주당이 현재 전당대회 룰, 당 대표를 뽑기 위한 최고위원을 뽑는 데 있어서의 그 룰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설명을 드렸기 때문에 굳이 거기에 대해서 언급을 안 하더라도 굉장히 복잡합니다, 한마디로. 복잡하고 그것이 일부 민심과 좀 괴리감이 있다는 지적들을 많이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전당대회 룰이 이번에 바뀔 것이냐, 그렇지 않을 것이냐 관심이 많고 또 한편으로는 이것이 이해충돌의 소지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그렇다 해도 쉽지 않을 것이다라는 전망도 많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안규백 /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장]

복잡할수록 단순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복잡한 것을 복잡한 해법으로 문제를 풀려고 하면 저는 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는 상당히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여러 가지 위기의 기로에 서 있기 때문에 민주당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구성원들의 집단적 지성이 지금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따라서 부모 죽인 원수 아니면 모든 것을 다 터놓고 그 합의체 내에서, 용광로 내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저는 그것을 답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그럴 자신으로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을 맡았고 또 그것을 지금 실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그 게임의 룰 안에서 어떤 플레이어가 뛰게 될 것인지, 이재명 의원에 대한 관심이 자타공인 가장 많습니다. 그리고 지난주에 민주당 의원들의 워크숍 이후에 이재명 의원 출마의 정당성, 필요성 여기에 대한 논란이 조금은 주춤하는 모습인 것 같기도 합니다. 어느 정도 출마를 가시화했다, 곧 선언이 있을 것이다 이런 얘기들도 많은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를 갖고 계십니까?

[안규백 /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장]

아무래도 직전 대선 후보였기 때문에 그 상황의 입장에 놓였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에 대한 여러 가지 이목이 집중되고 당원과 국민들의 관심이 쏠린 것은 저는 당연지사라고 생각을 합니다.

본인이 이제 이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전대를 출마 안 할지는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국민들과 당원들한테 이해와 설득을 구해서 돌파를 할 것이고 만약에 그런 준비가 안 됐다면 시간적인 준비와 여유를 가지고 미래를 도모할 그럴 자세가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렇게 판단합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앞서서 친문의 핵심 의원 중에 한 명이었던 전해철 의원이 당권 도전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가 불출마 선언을 했고, 조금 전에는 또 다른 친문 주자인 홍영표 의원이 지난주 워크숍에서도 이재명 의원에게 '출마하지 마세요'라고 또 직접적으로 얘기를 하면서 주목을 받았었는데 본인은 '불출마하겠다'라고 선언을 했습니다. 결국 이재명 의원에 대한 불출마를 압박하는 그런 분위기가 형성되는 모습인데요.

[안규백 /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장]

제가 어제 통화할 때는 홍영표 의원께서 '전대 출마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어제 오늘 상간에 무슨 변화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이런 논리로는 우리 당이 역동성을 가질 수가 없고 70년 세대든 586세대든 간에 나와서 국민들과 당원들한테 심판을 받고 자기의 비전과 가치를 제시하면서 역동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우리 당에 저는 미래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사실 저희 당이 어떻게 보면 파도에 직면해 있습니다. 파도에 직면해 있는데 이 파도를 넘으려면 모든 구성원들이 어깨를 걸고 같이 지혜와 힘을 모아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가 아니라 다 같이 나와서 거기서 어떤 자기의 역량과 비전을 제시하고 당원들한테 심판을 받는 것이 좋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역사 속에서 한 예를 들면 1971년도 대선을 그때 치를 때 DJ하고 이철승 씨가 신파고 YS가 구파인데 1차 경선에서 유진산 당수가 밀었던 YS가 과반 획득을 못 하니까 2차 경선에서 DJ가 진 사람하고 맞붙어서 그걸 뒤엎습니다. 그럼으로써 당시 71년 4월 7일 대선 후보가 되고 대선 후보가 떨어지고 나서 자기가 전국을 순회하면서 세를 구축해서 오늘날 DJ는 평가를 받고 전국적인 야당 지도자 인물로 구성을 하는 것이죠. 그것은 자력갱생, 자기의 어떤 역량과 능력을 스스로 키워나가서 자강론이 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추측을 해 봅니다.

[앵커]

어떤 리더가 선출돼야지 민주당이 그 높은 파고를 넘고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까요?

[안규백 /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장]

저는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포용력, 신뢰성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는 국민적 신뢰와 당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해서 모든 세력들을 안을 수 있는 그런 넉넉한 포용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가치와 비전을 가지고 민주당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다음에는 우리 당이 전통적으로 중산층과 서민을 대변하는 대중정당입니다. 저는 이 모토가 저는 반드시 살아나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중산층과 서민이 50%가 넘지 않습니까. 이것을 우리가 더 가열차게, 박차게 저는 더 추종을 해야 한다. 이런 비전과 가치를 가진 후보야만이 민주당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에 당권 도전 선언을 한 한 중진 의원은 '이대로 가다가는 민주당 분당될 수도 있다'라는 우려감까지 표명했습니다. 실제로 그런 정도의 위기까지 느껴지는 부분이 있습니까?

[안규백 /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장]

그 정도까지는 아니고요. 사실 왜 그런 말이 나왔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분당은 우리 민주당의 트라우마가 있고 전적이 있기 때문에 우리 당원들이 가장 싫어하는 단어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만약에 그런 사태가 오면 온몸으로 막을 자신이 있고 막아내겠습니다.

그 내용을 김민석 의원을 말씀하신 것 같은데 그 내용의 텍스트를 보면 기승전결이 나로 가야 된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지 주어를 가지고서 뭐가 깨진다, 아니다 이게 아닌 것으로 저는 판단을 했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다른 얘기 좀 해 보겠습니다. 이제는 이제 정치권의 뜨거운 논쟁거리가 돼 버린 상황입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국방위 활동을 워낙 오래 하셨고 당시에도 국방위에 계셨고 그렇기 때문에 좀 여쭤보고 싶습니다. 국민의힘은 청와대의 개입을 얘기하고 있고요 월북 의사가 있었다, 아니다 이게 쟁점이 돼 버린 상황입니다. 어떻게 생각을 하고 계십니까?

[안규백 /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장]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면요. 문재인 정부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등한시했고 그로 인해서 보수 세력이 결집을 해서 현재 고물가, 고금리, 고정책에 의한 여러 가지 서민 경제의 파탄 이것을 아마 좀 돌리는 그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NLL사건 때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다 판명 나지 않았습니까. 김정은과 노무현 대통령 사이에서 NLL 포기 선언이 있었는데 나중에 그걸 보니까 '어디서 나왔냐, 어디서 들었느냐. 대봐라'라고 하니까 '찌라시에서 봤다' 이렇게까지 얘기하지 않습니까.

또 서해 연평도 사건 때도 야당일 때는 '햇볕 정책해서 물러터졌다'라고 했는데 MB가 정권을 잡고 나서는 '성공했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습니까. 이것은 답이 나오는 사항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미 그때는 그 당시에 2020년도 9월 22일인데요. 그때 쟁점 사항은 월북이 아니었고 북한이 비인도적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지른 것이 포커스였습니다. 당시에 제가 상임위에서 그때 상임위 지금 여당 의원께서도 '월북이 맞다' 이렇게 말씀하셨거든요.

이게 모든 게 말이죠. 이 정보라는 것은 테킨트(TECHINT), 휴민트(HUMINT), 시긴트(SIGINT), 이민트(IMINT), 코민트(COMINT) 4~5가지 정보를 가지고 한미 정보 자산이 만들어 생산해 낸 겁니다. 그런데 그것을 조각을 모아서 모자이크를 만든 겁니다. 그러니까 월북이라는 단어가 7시간에 한 번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죠. 10초, 20초 듣는 게 아니고 5초, 10초 듣다가 다시 듣고 이렇게 하는 겁니다.

제가 사실 국방위를 오래 하면서 첩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 북한에 이로운 행위이기 때문에 사실 이런 얘기를 잘 안 하려고 합니다만 해도 해도 너무한다 이런 판단이 들어서 제가 그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우리 스스로 한 것이 아니고 그 정보를 가지고 오면 합참정보본부에서 미측 자산과 함께 놓고 그것을 분석관이 분석을 합니다. 그러니까 그것은 조각조각 모아서 모자이크를 만든 것이죠. 그러니까 월북이라는 단어가 한 번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지 여러 번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정확한 팩트에 의해서 여러 가지 정보가 한두 개가 아니고 여러 가지 정보에 의해서 이것은 생산해낸 것이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그때 2000년 9월 22일 날 3시 30분에 등산곶 인근에서 우리 서해 공무원이 살아 있는 걸 확인을 했는데 그때 6시 반인가 아마 그분이 그렇게 피살이 됐는데 그 3시간 동안에 다만 우리 정부에서 잘못한 것은 '대한민국 국민 살려내라', '못된 행위하지 말아라' 이렇게 좀 통신을 보내야 하는데 그때 당시 군 통신이 두절된 상태에서 안 됐으면 유엔사를 통해서라도 그건 했어야 된다 이런 지적을 제가 한 기억이 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패착했던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고 그 나머지는 절대 사실과 다릅니다. 그리고 이게 대법원 가봐야 공세로 끝나고 다 무죄로 역사가 다 보여주지 않습니까, 지금.

[앵커]

하루 빨리 이 논쟁이 어찌 됐든 간에 마무리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 민주당 전당대회 얘기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해서 안규백 의원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전당대회 준비 잘 하시고요.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안규백 /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장]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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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