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실종됐던 조유나양 가족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습한 경찰은 직접적 사인과 사망 배경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실종 기간 미스터리로 여겨졌던 부분까지 밝혀낼 지 주목됩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우선 조양 가족의 사망 원인과 관련 경찰은 극단적 선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부모의 포털사이트 검색 이력을 확인한 결과 '방파제', '추락', '물때' 등의 단어를 검색한 것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검색어 이력에는 '수면제'도 포함됐습니다.
또 조씨 부부의 마지막 행적이 확인된 시기까지 암호화폐인 '루나 코인'을 여러차례 검색했는데, 경찰은 암호화폐 투자 실패가 조양 가족을 극단적 선택으로 내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5월 초부터 우선 주로 사용한 검색어가 뭔가 의뢰하니까 그게 있었다는 거죠. 우리가 의뢰한 기간은 5월 초부터 현재까지"
조양의 아버지는 지난해 7월 갑자기 컴퓨터 관련 사업을 접은 뒤 특별한 직업이 없었습니다.
월세도 내지 못하는 형편에 카드 빚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종 가족 지인> "코인 뭐 마진 거래를 좀 한 것 같더라고요. (지난해) 급락장 있을 때 마진 투자하다가 청산된 것 같아요."
경찰은 통신기록과 신용카드 사용 기록 등을 통해 조양 가족의 행적을 입체적으로 파악한다는 방침입니다.
실종 기간 행적 외 차례로 휴대전화가 꺼진 이유, 제주도로 가지 않고 완도에 머문 이유, 조양이 의식 없이 축 늘어진 채 엄마의 등에 업혀 펜션을 나간 이유 등 풀리지 않는 의문도 많습니다.
다만, 강력 사건이나 다른 사고 등의 피해 사실이 드러나지 않으면 사건은 변사 사건으로 종결 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때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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