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새 중북부 지방에 비가 내리고 난 뒤, 주말 동안은 장마가 소강에 들겠습니다.
주말엔 폭우 대신 폭염이 기승을 부릴텐데, 낮 기온이 35도를 넘는 곳도 많아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중부지방에서 그야말로 물벼락이 떨어졌습니다.
수원에선 이틀간 33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는데, 지난 6개월간 내린 총 강수량 보다도 많습니다.
서울 도봉구에서도 300mm를 넘겼고, 큰 침수 피해가 난 충남 서산은 290mm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밤새 중북부 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더 내리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많은 양의 비가 내린 만큼 지반이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야간에 비가 내릴 경우 산사태나 지반 붕괴 등의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는 점을 주지해주시고, 앞으로의 대비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폭우를 퍼부은 장마전선은 남쪽에서 올라오는 다습한 열기에 밀려 북한으로 점차 올라가겠습니다.
낮부터는 장마가 소강에 들겠고, 주말엔 언제 그랬냐는 듯 점차 해가 드러나고 폭염이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현재 충청이남 지역에 내려져 있는 폭염특보는 폭우가 쏟아진 중북부 지방까지 확대되겠습니다.
주말 예상되는 낮 기온은 서울 33도, 청주 35도, 대구 36도입니다.
기상청은 밤낮으로 후텁지근해 실제 체감하는 더위는 더 심하겠다며, 주말엔 폭우 대신 온열 질환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 입니다.(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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