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제주 세화리, 마을관광·워케이션 두마리 토끼 잡다

지역

연합뉴스TV 제주 세화리, 마을관광·워케이션 두마리 토끼 잡다
  • 송고시간 2022-07-02 12:58:33
제주 세화리, 마을관광·워케이션 두마리 토끼 잡다

[생생 네트워크]

[앵커]

갑갑한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면서 밀린 업무도 동시에 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제주의 한 마을 주민들이 합심해 마을 관광을 일구고 동시에 일과 휴가를 함께하는 워케이션 공간도 제공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관광 일번지' 제주가 최근 추구하는 새로운 방식의 여행이라고 하는데요.

변지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주 동쪽 끝자락에 에메랄드 빛 푸른 바다를 끼고 자리잡은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한적한 농촌마을에 여행자들이 편하게 쉬고 즐길 수 있는 마을관광 센터가 들어섰습니다.

센터의 이름은 제주어로 '지긋이'라는 뜻을 가진 '질그랭이 거점센터'입니다.

방문객들이 편하게 머물며 다시 찾아오고 싶은 명소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지역 주민들이 붙인 이름입니다.

주민들은 고령화 속에 청장년층이 빠져나가고 외지인들의 유입 등으로 마을공동체 의식이 약화되자 고민 끝에 협동조합을 만들고 마을 관광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부지성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장> "지역의 방문객들을 어떻게 지역의 소득으로 만들 방법이 없을까 하는 고민하는 과정에 마을협동조합이 만들어졌고…"

폐건물 한동을 마을여행사와 숙박시설 등으로 꾸몄습니다.

관광객들은 센터에 머물며 해녀체험과 오름 체험, 요가, 명상 등 각종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일과 휴가를 병행하는 '워케이션' 공간으로도 거듭났습니다.

지난해 10월 카페로 활용하려던 3층 공간을 사무실이 없어 전전긍긍하던 청년 사업가들을 위한 공유오피스로 만들어 개방한 겁니다.

지난달부터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도입한 10여개 기업 직장인, 재택근무자, 지역 청년들이 찾으며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배훈 / IT업 관련 창업자> "여기서 일하면 더 효율도 올라갈 것이고 좀 피곤하면 창문너머로 보이는 푸른바다. 저를 긴장감에서 약간의 릴렉스도 주고…"

지역주민과 소통하며 제주의 속살을 들여다보는 마을관광, 그리고 일과 휴가를 병행하는 워케이션이 제주의 새로운 관광형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변지철입니다. (bjc@yna.co.kr)

#세화리 #마을관광 #워케이션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