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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 도심 점령한 '곤충떼'…시민들 '비명'

사회

연합뉴스TV 무더위 속 도심 점령한 '곤충떼'…시민들 '비명'
  • 송고시간 2022-07-03 18:22:54
무더위 속 도심 점령한 '곤충떼'…시민들 '비명'

[뉴스리뷰]

[앵커]

장마가 찾아온 서울 한복판 도심 곳곳에서 곤충 떼가 출몰하고 있습니다.

속칭 러브버그라고 불리는 외래종 곤충인데요.

주민들은 무더위 속에 고충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소재형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오피스텔 입구에도 음식점 앞에도, 거리는 온통 벌레 투성입니다.

빌딩 앞에는 벌레들을 막기 위해 모기향까지 등장했습니다.

쌍쌍이 날아다니는 이 벌레, 속칭 러브버그라고 불리는 파리과 곤충입니다.

며칠 전부터 서울 은평구와 고양시 등지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강윤구 / 서울시 은평구> "은평구 15년째 살고 있는데 이렇게 벌레가 많은 것도 처음이고. 저희 집도 방충망을 닫아 놓았는데 수십마리씩 들어오는 상태니까…"

전염병을 옮기는 등 인체에 해를 끼치지는 않지만, 시민들의 활동에 지장을 줄 정도로 그 수가 많습니다.

상인들도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이수정 / 제과점 직원> "벌레가 많아서 손님 옷에도 묻고 그러니까 들어오시다 나가시고"

<박상혁 / 휴대전화 매장 직원> "고객들께서 상담하다가 벌레들 때문에 깜짝 놀라기도 하고…"

떡볶이나 어묵을 파는 분식점 가판대는 이처럼 아예 방충망으로 가려진 상태입니다. 그런데도 뒷문이나 환기구 등으로 벌레들이 들어와 영업이 어렵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현재까지 알기 어렵지만, 당국은 습한 날씨가 계속된 영향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은평구청 관계자> "오랫동안 장마가 지속되다보니까 아마 그런 원인, 산악 지대에 있는 낙엽들이 쌓여있는 곳에서 발생한 것 아닌가."

민원이 계속 들어오고 있는 만큼, 구청은 보건소, 민간 방역업체 등과 함께 방역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러브버그 #곤충 #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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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