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후반기 국회 첫 본회의를 앞두고 여야간에 원구성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될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타결 불발 시 민주당은 오늘(4일) 국회의장을 단독 선출할 예정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전날 심야에도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한 협상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는데요.
사법개혁특위 구성 문제와 관련해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오늘 오전까지 전향적으로 양보안을 전격 제시하지 않는 한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최후통첩을 보냈는데,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당장 시급한 민생입법 처리와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개최를 위해 최소한의 절차인 국회의장 선출을 오늘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절대 다수 의석 가진 민주당의 오만과 독선의 결과"라며 "국회법상 본회의 단독 소집 근거는 없다고 맞불을 놨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개특위 문제는 헌법재판소 결정 뒤에 논의하자, 구성은 여야 5대 5로 하고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맡도록 하자는 절충안을 제시했지만, 민주당은 끝내 거부…."
국회 본회의는 오후 2시로 예고돼 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소속 의원 170명 전원 이름으로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양측의 입장이 이처럼 팽팽한 상태인 만큼, 현재로선 민주당이 국회의장을 단독 선출하는 수순으로 갈 가능성이 커보이는 상황입니다.
다만, 여야 모두 의원총회를 본회의 직전까지 잡아놨고, 경제위기 상황에서 35일째 국회 공전 상황이 계속되는 데 대한 정치적 부담이 만만치 않아 막판에 극적 합의가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당내 현안도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의 '정치적 운명'이 달린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성상납 관련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윤리위 심의 결과에 따라 여권의 권력 지형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돼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는 분위기인데요.
최근 최고위에서 공개 발언을 하지 않아 온 이 대표는 오늘 회의에서도 침묵을 이어갔습니다.
친윤계에서는 박성민 의원의 당대표 비서실장직 사퇴에 윤심이 담겼다고 해석하는 상황인데, 이 대표는 자신이 역할을 맡으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 문제를 해결할 자신이 있다고 말하는 등 적극 '윤심 구애'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당대표 선출룰을 오늘 확정할 예정입니다.
오전 10시부터 전당대회 준비위원회가 회의를 진행 중인데요.
지도체제는 현행대로 당대표의 권한이 큰 단일형으로 갈 가능성이 높고, 당대표 선출룰은 대의원 비율을 낮추고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높이는 쪽으로 조정할 여지가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6개월 당비 납부미달'로 전당대회 출마 자격 논란이 인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에 관해선 따로 예외 조항을 두지 않기로 결론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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