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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지검 조직 정비…'권력수사' 반부패·공공 강화

사회

연합뉴스TV 중앙지검 조직 정비…'권력수사' 반부패·공공 강화
  • 송고시간 2022-07-04 19:54:19
중앙지검 조직 정비…'권력수사' 반부패·공공 강화

[앵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취임 후 새 검찰 진용이 모두 꾸려졌습니다.

분야별 전문수사를 강화하는 검찰 직제안도 오늘(4일)부터 공식적으로 시행됐습니다.

전 정권과 관련된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신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기 인사 발령이 난 검사 700여 명이 새 근무지에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검찰의 직접수사를 강화한 개정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도 같은 날 시행됐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국 최대 검찰청, 서울중앙지검 내 조직 개편입니다.

공공수사부와 반부패수사부는 기존 2개에서 3개로 확대됐습니다.

형사부는 국제범죄, 정보·기술범죄 등 전문 분야를 담당하도록 했습니다.

전임 박범계 장관이 추진한 직제개편안을 1년 만에 되돌리는 셈인데, 신속하고 효율적인 범죄 대응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검찰의 직접수사와 전문수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 개편이 이뤄진 만큼, 주요 사건 수사가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노동, 선거 사건을 다루는 공공수사1부와 2부는 관련 수사 경험이 많은 이희동·이상현 부장검사가 각각 이끌게 됩니다.

고발장 접수 일주일 만에 고발인 조사가 이뤄진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의 경우 특별수사팀이 꾸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공무원 직무 관련 범죄와 중요 기업범죄를 다루는 반부패부가 어떤 사건을 맡을지도 관심입니다.

중앙지검에는 문재인 정부 블랙리스트 사건 등 전 정권 관련 사건을 비롯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삼성 웰스토리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 주요 경제 사건이 몰려 있습니다.

수사를 이어갈 신임 부장검사로는 '국정농단 특검' 근무 이력이 있는 엄희준, 김영철 부장과 '조국 전 장관 일가' 수사를 맡았던 강백신 부장이 임명됐습니다.

검찰은 수사팀 구성 등을 확정하는 대로 주요 사건들을 각 부서에 재배당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한동훈 #검찰 #검찰_직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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