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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민주 당권도전 불발…당대표·최고위원 분리선출안 확정

정치

연합뉴스TV 박지현, 민주 당권도전 불발…당대표·최고위원 분리선출안 확정
  • 송고시간 2022-07-05 05:56:11
박지현, 민주 당권도전 불발…당대표·최고위원 분리선출안 확정

[앵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대표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됐습니다.

입당한 지 얼마 안돼 자격 요건이 충족되지 않았는데, 지도부가 특혜를 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당대표 선출 규정을 바꾸는 등 차기 전당대회 규칙을 확정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던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계획이 이틀 만에 무산됐습니다.

권리당원이 된 지 6개월이 안 돼 피선거권이 없던 박 전 위원장은 당무위 의결을 통해 예외적으로 출마할 수 있게 해달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를 놓고 당내에서는 공정성을 벗어난 특혜 요구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일었습니다.

지도부는 원칙을 적용해 관련 안건을 당무위에 넘기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소중한 더불어민주당의 인재이지만 예외를 인정할 불가피한 사유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전 비대위원장은 "민주당 지도부와 이재명 의원은 무엇이 두렵냐"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차기 당대표 선거는 이재명 의원과 이른바 '97세대'의 대결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민주당은 이들이 경쟁할 전당대회 규정도 확정했습니다.

당대표 선출 규정을 바꾸기로 했는데, 대의원 반영 비율은 기존 45%에서 30%로 줄이고, 그만큼 국민 여론조사 비중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민심과 당심의 괴리를 최소화하겠단 구상입니다.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나눠 선출하는 현행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는 논란 속에서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당 대표의 권한을 축소하지 않겠다는 결정으로,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이를 찬성해온 '이재명계'와 관련 없는 결정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장> "내부 숙의를 통해서 잠정적으로 그 안이 확정적이었는데, 그것과는 전혀 영향을 미친 바 없습니다."

이번 결정에서는 전략공천관리위와 후보자검증위 구성 등 당대표의 핵심 권한을 어떻게 조정할지에 대해선 안을 내놓지 않아 논란의 불씨는 살아 있는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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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