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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출발부터 삐걱…'룰 갈등'에 안규백 전준위원장 사퇴

정치

연합뉴스TV 전당대회 출발부터 삐걱…'룰 갈등'에 안규백 전준위원장 사퇴
  • 송고시간 2022-07-05 21:02:27
전당대회 출발부터 삐걱…'룰 갈등'에 안규백 전준위원장 사퇴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에선 당대표 선출을 위한 8월 전당대회 규칙을 놓고 내홍이 불거졌습니다.

전당대회준비위가 의결한 규칙을 비상대책위가 뒤집은 데 반발해 안규백 전준위원장이 전격 사퇴했고, 친명계 의원들은 집단 반발했습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인 안규백 의원이 위원장직을 내려놨습니다.

전준위가 의결해 내놓은 전당대회 규칙 일부를 당 비대위가 한나절만에 뒤집은 데 대한 반발입니다.

앞서 전준위는 당대표·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서 국민 여론조사를 30% 반영하는 안을 내놨지만, 비대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중앙위원 투표만 100% 반영하는 기존 규칙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1인 2표를 행사하는 최고위원 선거에서 1표는 무조건 자신이 속한 권역 후보에게 투표하도록 하는 규정을 추가했습니다.

당내에선 친이재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런 룰이면 이재명 의원도 컷오프 될 수 있다며 전당원 투표를 요구했습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내 조직화한 기득권 세력들이 당의 혁신, 변화를 막기 위해 이런 비대위 결정을 이끌어낸 게 아닌가 의심할 수밖에 없다…"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의원도 "민주당을 계파 기득권의 골방에 묶어놓는 패착"이라며 재논의를 요청했습니다.

국민 여론조사와 권리당원 지지를 기대하는 후보들은 현역 의원과 지자체장이 다수인 중앙위만의 투표가 달갑지 않습니다.

반면 전준위 안은 이재명계에 유리한 것이었다며, 비대위 결정을 따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계파별 유불리에 따라 불만이 분출하자,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당무위에서 토론해보겠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전국적인 여론을 청취해야 할 지도부에 호남·충청·영남 출신 의원들이 진입하지 못한다면 심각하지 않느냐는 우려가 있어서…( 관련 제도를 도입하게 된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3선의 김민석 의원이 당내 86그룹 중 처음으로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당 대표 출마 자격조건인 '6개월 당적'을 갖추지 못한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 4월 당 중앙위 투표를 거쳐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됐으니 이미 피선거권을 확보한 거라며, 당대표 후보 등록을 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안규백 #우상호 #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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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