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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공산당 향한 충성경쟁…"AI로도 판별"

세계

연합뉴스TV 시진핑·공산당 향한 충성경쟁…"AI로도 판별"
  • 송고시간 2022-07-05 21:23:20
시진핑·공산당 향한 충성경쟁…"AI로도 판별"

[뉴스리뷰]

[앵커]

최근 중국에서는 얼굴 표정과 뇌파 등을 분석해 공산당에 대한 충성도 측정할 수 있는 인공지능, AI기술이 개발돼 논란입니다.

누리꾼들은 '기술 남용의 전형'이라고 지적하며, 머지않아 머릿속까지 감시하는 사회가 현실화 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국립종합과학센터> "인공지능과 당 건설, 어떤 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요?"

중국의 한 국립과학연구센터가 공산당 사상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했다며 시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시청각 자료를 시청하는 동안 얼굴 표정과 뇌파 등을 모니터링해 교육 효과를 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국립종합과학센터> "연구원들은 학습효과를 분석해 당에 감사함을 느끼고, 당의 말을 경청하며, 당의 뜻을 따를 수 있는 결의를 강화할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이 같은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머릿속까지 감시하겠다는 것이냐며, '과학기술 남용의 전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AI기술 사용 확대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연구센터 공식 계정에서는 해당 영상이 삭제됐습니다.

중국에서는 시진핑 주석의 3연임 여부가 결정되는 올가을 제20차 당대회를 앞두고, 공산당과 시 주석에 대한 충성 경쟁이 더욱 가열되는 모습입니다.

공산당 기관지 학습시보에는 지방 당서기들이 앞다퉈 장문의 글을 올리며 시 주석을 찬양하고, 그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고 있습니다.

지방 당서기들은 당의 의사 결정 기구인 25명 정치국원으로 발탁될 수 있는 주요 인재풀로, 5년 전 19차 당대회를 앞두고도 시 주석은 비슷한 찬사를 받았다고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중국_공산당 #충성 #시진핑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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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