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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메이커] 허준이

사회

연합뉴스TV [뉴스메이커] 허준이
  • 송고시간 2022-07-06 14:49:16
[뉴스메이커] 허준이

뉴스 속 주인공을 알아보는 시간, <뉴스메이커>입니다.

한국계 수학자인 허준이 교수가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을 수상하면서, 수학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전 세계 수학계의 스타로 떠오른 허준이 교수를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한국계 미국인인 허준이 교수는 미국 캘리포니아 출생으로, 미국 국적을 지녔지만 태어난 후 곧바로 한국으로 건너와 초중고에 이어 대학교와 대학원 석사까지 모두 한국에서 마친 한국인 수학자입니다.

때문에 한국 수학자로서는 최초의 필즈상 수상이자, 한국 수학 교육의 쾌거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죠.

하지만 허준이 교수는, 초중고 시절 수학을 포기한 이른바 '수포자'로 불렸습니다.

시인이 되고 싶어 고교를 중퇴하기도 했죠.

뒤늦게 검정고시와 재수 학원을 거쳐 서울대 물리학과로 진학했지만 학점보다는 다른 곳에 관심이 많아 F학점이 수두룩했고, 그 탓에 대학을 6년이나 다녔습니다.

그가 어린 시절부터 집중한 건 '왜 그래야만 하는가'라는 질문이었죠.

수학 문제를 마주할 때마다, '왜 이래야만 하느냐'며 엉뚱한 질문을 던지던 학생이었고, 주어진 시간 내에 많이 푸는 제도권 안에서 두각을 드러내진 못했지만, 그의 남다른 수학적 통찰력은 시간이 갈수록 빛을 발했습니다.

그리고 끝내 전 세계 수학자들이 풀지 못한 난제들을 하나씩 풀어내는 결과로 이어졌죠.

지금 보시는 게 모두, 허준이 교수가 해결한 난제들입니다.

허 교수는 박사 과정을 위해 미국 유학길에 오른 후 리드 추측과 로타 추측 등 11개의 오랜 수학적 난제들을 하나씩 증명하며 전 세계 수학계에 명성을 떨쳤습니다.

그런데 젊은 수학자로서 전 세계 최고의 영예를 안은 허준이 교수는, 뜻밖에 '포기할 줄도 아는 자세'를 언급했습니다.

"마음이 힘들면 발상이 경직된다. 포기할 줄도 아는 자세가 필요하다."

허 교수는 바로 이런 자세가 오랫동안 풀리지 않은 난제들을 해결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음을 강조했습니다.

국내 교육의 제도권 안에 있었지만, 끝까지 왜? 라는 질문과 유연한 사고를 잃지 않았던 허준이 교수!

그의 메시지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공부에 매진하고 있는 후배들이 '왜 이래야만 하는가'라는 질문을 놓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요?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한국계_수학자 #허준이_교수 #필즈상 #리드추측 #로타추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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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