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초부터 수도권과 강원 등에서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 내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마철 마냥 장시간 물벼락이 예상돼, 사전에 대비가 필요합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엔 전국에서 찜통더위를 보였다면, 이번 주는 중부와 남부의 날씨가 정반대 양상이 펼쳐지겠습니다.
현재 중국북부에서 동해상까지, 마치 초여름 장마전선처럼 긴 띠를 이룬 비구름대가 늘어서 있습니다.
서로 다른 두 공기덩이가 북쪽과 남쪽에서 팽팽히 맞서면서, 중북부 주변으로 계속해서 강한 비구름대가 유입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반도 북동쪽에서 날씨 흐름이 막히면서, 이번 주 내내 중부 곳곳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주 초엔 수도권과 강원에서 주로 물벼락이 떨어집니다.
비구름대가 점차 남하하면서 천안과 충주 등 충청북부에서도 호우특보가 내려지겠습니다.
주 중반에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또 한차례 강한 비구름이 지나겠습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10일부터 11일까지는 중부지방에 다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집중된다는 점이…특히나 찬 공기의 유입도 강해지기 때문에 더욱 비구름대가 강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집중호우가 계속되는 만큼,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피해가 없도록 대비가 필요합니다.
북한 지역으로도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어, 임진강 유역 등 접경지역의 하천 수위가 급상승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상청은 대부분의 남부와 제주도는 폭염과 열대야가 당분간 계속될 걸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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