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사퇴 입장을 밝혔습니다.
취임 34일 만에 사의 표명인데요.
박 부총리는 학제개편 등 모든 논란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먼저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거센 학제개편 후폭풍에 휩싸여있던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결국 사퇴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박순애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저는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직을 사퇴하고자 합니다. 제가 받은 교육의 혜택을 국민께 되돌려드리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달려왔으나 많이 부족했습니다."
거취 문제로까지 이어진 '만 5세 입학' 논란에는 자신의 책임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순애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모든 논란의 책임은 저에게 있으며 제 불찰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더 나은 미래를 기원합니다."
박 부총리는 정부 출범 전 교육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이 각종 논란 끝에 자진 사퇴하면서 깜짝 발탁됐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밝힌 '만 5세 입학' 학제개편안이 논란이 되면서 교육계와 정치권 안팎으로부터 강한 사퇴 요구를 받아왔습니다.
충분한 검토와 의견 수렴 없이 어린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초등학교 학제개편 등을 느닷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혀 혼란을 초래했다는 겁니다.
취임 과정에서도 만취 음주운전,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였던 박 부총리는 결국 취임 34일 만에 단명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특히 박 부총리 사퇴로 교육부는 상당 기간 또 한 번 사령탑 없는 대행 체제 운영이 불가피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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