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반지하에 고립된 일가족 사망…이재민도 속출

사회

연합뉴스TV 반지하에 고립된 일가족 사망…이재민도 속출
  • 송고시간 2022-08-09 10:07:07
반지하에 고립된 일가족 사망…이재민도 속출

[앵커]

밤새 내린 수도권 집중 호우로 재산 피해는 물론 안타까운 인명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반지하에 머물던 일가족이 목숨을 잃었고 실종자와 이재민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피해가 컸던 서울 동작구로 가보겠습니다.

윤솔 기자.

[기자]

서울 동작구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시는 이곳이 지하주차장입니다.

그런데 보시다시피 밤사이 내린 비 때문에 물이 가득 들어차서 지하 2층짜리 주차장이 모두 침수됐습니다.

차량은 안에 30대가량 잠겨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인근 상점 주인들은 모두 배수 작업을 분주히 벌이고 있습니다.

침수된 집기류를 꺼내놓고, 단수가 돼서 아예 영업을 하지 못하는 곳도 있습니다.

침수 피해는 영업점만의 일이 아닙니다.

어제(8일) 밤 9시쯤 이곳에서 300m가량 떨어진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 주택에서 침수로 3명이 갇혔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집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일가족 3명이 숨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구조 작업을 벌였지만 밤새 쏟아진 비가 창문 끝까지 가득 차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동작구에서는 주택 침수로 1명이 숨졌고 가로수 정리 작업을 하던 60대 직원 1명이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경기 지역에서도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구조물 붕괴와 토사 매몰 등으로 2명이 숨졌습니다.

서울·경기 지역 급류에 휩쓸린 실종자는 6명이 접수됐습니다.

집이 잠기는 등 오갈 곳이 없어진 이재민들도 발생했습니다.

수도권 이재민은 163명으로 집계되고, 일시적으로 대피한 인원도 300명에 달합니다.

이들은 대부분 인근 학교나 체육관, 주민센터 등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경기 등 중부지방 하천에서 88명의 구조를 완료했고, 가로수 등 도로 장애물 313건을 제거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동작구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집중호우 #폭우 #인명피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