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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군 지도부에 히틀러식 복종 원해"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 미군 지도부에 히틀러식 복종 원해"
  • 송고시간 2022-08-10 08:44:55
"트럼프, 미군 지도부에 히틀러식 복종 원해"

[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관한 책들은 정권 교체 후 여러 권 출간됐었죠.

그때마다 알려지지 않았던 기행이 드러나 화제가 됐는데요.

이번엔 트럼프가 미군 지도부에 옛 독일의 장군들과 같은 충성심을 보이길 원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히틀러에게 완전히 충성했던 나치 장군들처럼 자신에게 복종하길 원했다는 겁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뉴욕타임스의 피터 베이커와 뉴요커의 수전 글래서가 공동집필한 '분열자:백악관의 트럼프'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시절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이 책의 발췌본이 공개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4성 장군 출신인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에게 "왜 당신들은 독일 장군들 같지 않으냐"고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고위급 장성들이 자신에게 충분히 복종하지 않는다며 불만 가득한 질문을 던진 겁니다.

이에 켈리 전 비서실장은 나치 독일 장군들이 세 번이나 히틀러를 암살할 뻔했다고 응수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들은 히틀러에게 완전히 충성했다면서 역사적 사실을 무시했다고 저자들은 밝혔습니다.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시위 당시에는 시위대를 향해 총을 쏘라고 명령하면서 이를 거부하는 마크 밀리 합참의장에게 패배자들이라고 소리 질렀다는 일화도 소개됐습니다.

밀리 합참의장은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군을 정치화하고 있다면서 "국제 질서를 파괴하고 독재자와 극단주의를 포용했다"고 비난하는 사직서를 작성했지만, 이를 제출하지는 않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습적인 기록물 파기를 뒷받침해주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뉴욕타임스 기자 출신 매기 하버만의 저서 '신용 사기꾼'를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서류를 찢어 변기에 버렸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은 대통령 기록물법에 따라 모든 대통령의 재임 시절 기록물을 철저히 보관하도록 못박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밀 문서 일부를 자신의 사저로 빼돌린 것은 물론, 상습적으로 각종 문서를 파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트럼프 #도널드_트럼프 #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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