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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 허 찔린 트럼프…출마선언 앞두고 수사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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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압수수색 허 찔린 트럼프…출마선언 앞두고 수사 정조준
  • 송고시간 2022-08-10 09:27:35
압수수색 허 찔린 트럼프…출마선언 앞두고 수사 정조준

[앵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 연방수사국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별장을 전격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를 예고했습니다.

전직 대통령의 거주지를 압수수색한 건 처음이라 파장이 큰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강력 반발하며 차기 대선 출마선언을 앞당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플로리다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은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전직 대통령 거주지에 대한 압수수색은 사상 처음으로 연방수사국, FBI는 금고까지 열어 '백악관 기밀문서 불법 반출' 혐의와 관련된 문건들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미 국립문서보관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받은 친서 등 비밀 문건 15박스를 반출했다고 지적하며 법무부에 수사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출마를 저지하려는 정치적 공격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번 압수수색을 계기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출마 선언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고 전했는데, 정치적 공세라고 맞대응하며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 전 대통령 지지자> "FBI가 한 일은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정부기관이 아무 이유없이 개인의 집을 침범했습니다. 우리는 그 이유를 모릅니다."

공화당도 법무부가 정치를 무기화했다며 중간선거에서 다수석을 차지하면 이번 압수수색 과정을 조사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같은 주장과 관련해 백악관은 이번 FBI의 압수수색 결정을 보도를 통해 알았다며 법무부와 어떤 교감도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바이든 대통령은 보고를 받지 않았고 미리 알지 못했습니다. 백악관의 누구도 미리 알지 못했습니다."

민주당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범법 행위 의혹이 있는 만큼 FBI 조사를 정치적으로 해석할 일이 아니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본격 수사를 예고한 것으로도 받아들여지면서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의회 난입 사태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개입하고 대선 결과 조작까지 시도했다는 의심을 받는 가운데 하원에서 열린 청문회 과정에서 관련 증언이 잇따르며 의혹은 한층 짙어진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트럼프 #도널드_트럼프 #미국_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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