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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원전 한때 위험천만…유엔 총장 "자살행위"

세계

연합뉴스TV 유럽 최대원전 한때 위험천만…유엔 총장 "자살행위"
  • 송고시간 2022-08-10 09:29:00
유럽 최대원전 한때 위험천만…유엔 총장 "자살행위"

[앵커]

개전 직후 러시아군에 점령된 유럽 최대 원전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원전에 최근 이틀 연속 포격이 가해져 한때 체르노빌 사고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컸습니다.

다행히 현재 원전은 정상 가동되고 있지만 유엔 사무총장은 경고의 목소리를 강하게 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이 최근 이틀 연속 포격을 받은 것과 관련해 경고를 던졌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8일 일본기자클럽 회견)> "원전에 대한 모든 공격은 자살행위이며, 그런 공격이 끝나기를 바랍니다. 동시에 국제원자력기구가 발전소에 접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핵전쟁 위험이 커지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일깨웠습니다.

핵보유국들에 핵무기의 선제적 사용 금지 원칙을 지키고 핵 사용은 물론 위협도 하지 말 것을 요청한 겁니다.

포격이 서로 상대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서도 공방을 벌였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철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페트로 코틴 /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회사 에네르고아톰 사장> "궁극적으로 자포리자원전의 안전을 회복하기 위한 길은 침략자들의 철수와 원전 주변 5㎞ 내 비무장지대 설치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맹국들의 영향력 행사를 촉구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우크라이나 정부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가들이 포격을 계속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포리자 원전에는 지난 5일과 6일 포격이 가해져 화재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방사능은 유출되지 않았고 현재 정상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자포리자 #원전 #방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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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