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부지방에 연일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강남 일대에서 차량과 건물 침수 등 큰 피해가 났는데요.
특히 5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상황입니다.
이제 비가 잦아들면서 본격적인 실종자 수색 작업에도 속도가 붙는 모습인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한채희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 서초구 수색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거세게 내리던 비가 잦아들면서, 제 뒤에서는 이틀 전 맨홀에 빠진 실종자 남매를 찾기 위한 작업이 한창입니다.
소방당국은 하수구에 물이 많이 빠졌다며 반포천으로 연결되는 이곳 도로의 맨홀 뚜껑들을 열고 있는데요.
어제까진 폭우 때문에 유속이 빨라 수중로봇을 투입해야 했지만, 오늘은 인근 지역 소방서와 119 특수구조대에서 직접 살피고 있습니다.
실종된 남매의 가족들도 현장을 찾아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가족을 찾는 간절한 마음과 더딘 수색 작업에 대한 답답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이번 폭우로 강남과 서초 일대에서 실종된 사람들은 모두 5명입니다.
배수 작업이 종료되면 실종자 수색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이틀간 거세게 내렸던 비는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현재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는 호우경보도 해제됐습니다.
지난밤에는 시간당 20~40mm의 강한 비가 내렸는데요.
이 때문에 아직도 반포대로 잠수교를 비롯한 주요 고속도로는 양방향 통제돼 있습니다.
다행히 지하철은 전 구간, 정상 운행 중이지만 찻길이 막히면서 인파가 몰릴 우려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지난 이틀처럼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낮은 지대나 산사태 우려 지역에 계신 분들은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초구 수색 현장 앞에서 연합뉴스TV 한채희 입니다. (1ch@yna.co.kr)
#강남역_침수 #집중호우 #물벼락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