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강남 '억소리' 외제차 침수 피해에 보험료 오르나

경제

연합뉴스TV 강남 '억소리' 외제차 침수 피해에 보험료 오르나
  • 송고시간 2022-08-13 09:22:21
강남 '억소리' 외제차 침수 피해에 보험료 오르나

[앵커]

서울 강남과 수도권 일대에 집중된 폭우로 페라리와 포르쉐 등 수 억원을 호가하는 고급 외제차들도 다수 침수됐는데요.

역대급 손해액에 보험사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자동차 보험료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에 있는 견인차량 보관소.

지난 8일 저녁 집중된 폭우로 침수된 아우디와 BMW, 벤츠 등 고가의 외제차들이 보관돼 있습니다.

5억 원이 넘는 페라리를 포함해 포르쉐, 벤틀리 등 초고가 차량들 역시 예외가 되진 못했습니다.

특히 서울의 부유층 밀집 지역인 강남을 비롯해 중부지방에 폭우가 집중되며 차량 피해도 더 커져, 보험사에 접수된 차량 추정 손해액은 기존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전까지 손해액은 2020년 7∼9월 당시 태풍 바비·마이삭·하이선의 영향으로 인한 1,157억 원이 가장 컸고, 2011년 6∼8월 집중호우로 인한 993억 원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번 폭우로 인한 추정 손해액은 지난 8일부터 12일 오전 10시까지 1,422억원으로 집계된 상황. 특히 외제차 피해비중이 컸는데, 3개월 누적으로 집계된 이전 기록들을 단 나흘 만에 넘어섰습니다.

최근엔 손해율이 70%대까지로 내려오면서 자동차 보험료 인하 압박을 받고 있던 손해보험사들.

집중 호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손해율이 급등할 수 밖에 없게 되자 이젠 도리어 인상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연말까지 손해율을 보고 그 다음에 여력이 있으면 인하를 검토하려고 했는데, 이번 폭우로 인해 그런 얘기가 좀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고공 행진하는 물가 문제 등으로 당국이 인하 압박에 나서고 있던 터라 실제 인상은 쉽지 않더라도 인하 여력은 거의 사라진 셈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침수 #차량 #강남 #외제차 #손해율 #보험료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