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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대접' 광주 무등산수박…입추 지나 본격 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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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명품 대접' 광주 무등산수박…입추 지나 본격 출하
  • 송고시간 2022-08-13 12:57:00
'명품 대접' 광주 무등산수박…입추 지나 본격 출하

[생생 네트워크]

[앵커]

여름철 대표 과일이라고 하면 속이 잘 익은 수박을 빼 놓을 수 없을텐데요.

혹시 늦여름 광주의 대표적인 별미인 '무등산수박'을 아시는지요.

무등산 특정지역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무등산 수박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요.

이번 주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수확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출하와 함께 판매장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 무등산국립공원 자락입니다.

한 농부가 비탈진 밭에서 몸통만 한 수박을 조심스럽게 땁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무등산 해발 300m 이상에서만 재배되는 '무등산수박'입니다.

<문용덕 / 농민> "이쪽이 기후나 산 높이가 맞는 것 같아요. 유일하게도 광주 무등산에서만 이 무등산수박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무등산수박은 일반 수박과 달리 검은색 줄무늬가 없고 크기가 큰 것이 특징인데요, 짙은 푸른색을 띠기 때문에 '푸랭이'라고도 불립니다.

한 줄기에서 한 통만 수확하기 때문에 일반 수박의 세 배 이상도 자랍니다.

은은한 향과 특유의 감칠맛이 특징입니다.

<김영기 / 무등산수박생산자조합 회장> "한 번 드시고, 두 번 드시면 손이 계속 가요. 방 안에서 수박을 잘라 보세요. 그러면 향이 자연스럽게 와요. 감칠맛도 기가 막히죠."

무등산수박은 15㎏ 이상부터 10만 원을 웃돕니다.

28㎏ 최상품은 무려 40만 원에 달합니다.

비싼 가격 때문에 '금수박'으로도 불리는데, 한정된 장소에서 한정된 양만 생산되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2,500여 통 정도 출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하가 시작되자마자 판매장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변성현 / 광주 서구> "먹어보고 귀한(분께) 선물도 하고 하려고. 좀 특별하기도 하고요. 계절이 지나고 나서 나중에 나오는 수박이라서."

조선시대 진상품이었던 무등산수박은 오는 10월 중순까지 출하됩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무등산수박 #금수박 #진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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