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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기준금리 인상' 의지 재확인…"언젠간 속도 늦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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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미 연준, '기준금리 인상' 의지 재확인…"언젠간 속도 늦춰야"
  • 송고시간 2022-08-18 13:48:57
미 연준, '기준금리 인상' 의지 재확인…"언젠간 속도 늦춰야"

[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두달 연속 한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는데요.

지난달 연준 회의록을 보니 금리 인상 기조는 계속 유지하돼 속도 조절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2.25∼2.5% 수준.

지난달 26∼27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두 달 연속 한 번에 0.75%포인트를 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습니다.

연준이 물가를 잡기 위해 고강도 긴축 기조를 당분간 이어갈 것이란 전망입니다.

연준이 현지시간 17일 공개한 7월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물가상승률이 계속 목표치를 훨씬 넘고 있어 제약적인 정책 스탠스로 가는 것이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위원회의 의무를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는 향후 금리를 경제 성장을 둔화하는 수준까지 올려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일부 회의 참석자들은 언젠가는 금리인상의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며 시장에 복합적인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의사록은 "누적된 통화정책 조정이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동안 일정 시점에는 기준금리 인상의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구체적 시기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인플레이션 억제에만 초점을 맞춰 과도하게 금리를 올리다가 경기침체를 유발할 가능성을 경계하는 발언으로 보입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통화정책의 기조가 더욱 긴축적인 방향으로 가면서 우리의 누적된 정책 조정이 경제와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하는 동안 금리인상의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해질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3연속 '자이언트 스텝' 대신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졌습니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낮아지는 등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이 포착된 것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실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연방준비제도 #금리인상_긴축 #자이언트_스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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