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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에 '尹사단' 이원석…"국민 기본권 보호"

사회

연합뉴스TV 검찰총장에 '尹사단' 이원석…"국민 기본권 보호"
  • 송고시간 2022-08-18 19:12:23
검찰총장에 '尹사단' 이원석…"국민 기본권 보호"

[앵커]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이번 정부의 첫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됐습니다.

검수완박 국면에서 현안 수사 지휘와 조직 안정, 2가지의 과제를 안게 됐는데요.

대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동훈 기자.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8일)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신임 검찰총장으로 지명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지명 직후 대검 현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소감을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원석 / 검찰총장 후보자> "앞으로 국민의 목소리에 더욱 겸손하게 경청하고 검찰 구성원 모두의 힘을 합쳐 국민의 기본권 보호에 모든 힘을 다 쏟도록…"

대통령실은 이 후보자가 검찰 내 손 꼽히는 수사 전문가이고 검찰 업무 전반에도 능통하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는데요.

이 후보자가 총장 대행직을 수행해온 만큼 검찰 지휘의 연속성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호남 출신으로 서울대 졸업 후 24년째 검사로 일해온 이 후보자는 대검 중수부 후신인 반부패부의 수사지휘과장, 전국 특수부 선임인 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을 거친 대표적 '특수통'인데요.

2005년 삼성 에버랜드 사건 등 굵직한 수사에 참여했고 2017년 국정농단 사건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했습니다.

지난 5월 말 총장 직무대리를 겸직하며 '검수완박법' 통과로 어수선한 조직을 안정시킨 리더십도 있다는 평가입니다.

또 총장 인선이 늦어지긴 했지만 '현상유지'인 셈이라 주요 수사 등 기존 업무에 차질은 없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되는데요, 이에 다음 달 검수완박법 시행 뒤에나 임기를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수사 경험이 풍부하고 조직 내 리더십이 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검찰 안팎에 우려들도 있죠?

[기자]

네 이 후보자는 대표적인 '윤석열 사단' 인물로 꼽히는데요.

한동훈 장관과는 사법연수원 동기로 2019년 검찰총장이 된 윤 대통령을 최측근 자리에서 보좌하며 '윤석열 사단'에 이름을 올린 겁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는데,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검찰의 중립성은 국민 신뢰의 밑바탕"이라며 "이 가치를 소중하게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자의 기수가 고검장들보다 2~3기수 낮아 조직이 연소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일각에서 나옵니다.

깎고 다듬으며 결재를 거치는 검찰 조직 특성상 고위간부들이 빠져나갈 경우 경험 부족에 대한 우려입니다.

다만 두 달 전 승진 인사가 이뤄진 만큼 고위검사 상당수는 당분간 자리를 지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 앞에서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초대_검찰총장 #대검_차장검사 #조직_연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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