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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우크라, '참사 우려' 자포리자 원전 시찰 합의

세계

연합뉴스TV 유엔·우크라, '참사 우려' 자포리자 원전 시찰 합의
  • 송고시간 2022-08-19 13:20:12
유엔·우크라, '참사 우려' 자포리자 원전 시찰 합의

[앵커]

유엔 사무총장과 튀르키예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핵 참사 우려가 높아진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에 시찰단을 파견하자고 합의했습니다.

튀르키예는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4개월 만에 다시 우크라이나를 찾았습니다.

구테흐스 총장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포격이 잇따른 자포리자 원전에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시찰단을 파견하는 계획에 합의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이 지역은 비무장화되어야 합니다. 있는 그대로 말해야 합니다. 자포리자에 대한 잠재적 훼손은 자살 행위입니다."

러시아는 침공 초기 자포리자 원전을 점령하고 원전을 방패 삼아 무기와 병력을 배치해 주변 지역을 공격해 왔습니다.

원자로 6기를 보유한 자포리자 원전은 단일 시설로는 유럽 최대 규모로, 최근 원전과 주변에서 포격이 잇따르면서 핵 참사 우려가 높아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구테흐스 총장에게 러시아가 반대하는 원전 일대의 비무장화를 비롯해 IAEA의 시찰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처음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3자 협상에 참여한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도 "또 다른 체르노빌 사태를 원하지 않는다"며 원전 문제 해결에 공감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곡물 수출 재개 협상을 중재했던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쟁 종식을 위한 노력과 우크라이나 재건에 필요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튀르키예 대통령> "구테흐스 총장과 함께한 3자 협상은 전쟁을 종식할 수 있는 방법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전환) 또 이스탄불 협정이 조성한 긍정적인 분위기를 항구적인 평화로 바꿀 수 있는 가능성도 평가했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자포리자 원전에 지속적으로 포격을 퍼붓고 있다는 종전의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이런 일이 계속되면 원전을 폐쇄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자포리자_원전 #우크라이나 #3자협상 #구테흐스_유엔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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