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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호남 외면에 비상…투표율 10%대

정치

연합뉴스TV 민주당 전당대회, 호남 외면에 비상…투표율 10%대
  • 송고시간 2022-08-19 21:02:05
민주당 전당대회, 호남 외면에 비상…투표율 10%대

[뉴스리뷰]

[앵커]

지역별 순회 경선을 거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는 이제 '민주당의 심장' 호남 경선 발표를 앞뒀습니다.

그런데 이 호남 투표율이 10%대에 그칠 만큼 저조해, 당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구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체 권리당원의 35%, 42만여 명이 몰린 호남의 전당대회 온라인 투표율은 10%대에 그쳤습니다.

20% 이상을 기록한 다른 지역과 달리 전북, 전남, 광주 모두 10%대, 심지어 전남은 16.76%로 현재까지 온라인 투표를 한 지역 중 최저로 투표를 마쳤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민주당에 대한 당원과 일반 국민들의 실망감이 그대로 반영된 투표율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지난 지방선거 광주 투표율이 37%에 그친 것과 마찬가지로, 당원들이 당을 심판한 결과가 드러났다는 것입니다.

이재명 대세론, 일명 '어대명'이 확고해진 것도 투표 동력을 잃게 한 요인으로 꼽힙니다.

호남 투표율이 공개되자 박용진 후보는 SNS에서 "민주당의 위기로 받아들이겠다"며, 아직 기간이 남아 있는 전화 투표라도 참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호남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저조한 투표율을 의식한 이재명 후보도 연일 투표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당 대표 후보> "사상 최대의 높은 투표율을 보여주십시오. 그게 민주당이 당원 중심의 민주 정당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르지 않는 투표율과 이재명 대세론이 맞물려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워진 가운데, 민주당은 논란이 됐던 당헌 80조 '비대위 절충안'을 최종 의결했습니다.

80조를 아예 삭제해야 한다는 강성 지지자들의 요구도 있는데, 민주당은 오는 24일 중앙위 단계까지 거쳐 절충안을 최종 확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더불어민주당 #호남투표율 #이재명 #당헌80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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