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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 11월 대면할 듯…대만 충돌 속 외교전 재개

세계

연합뉴스TV 미중 정상 11월 대면할 듯…대만 충돌 속 외교전 재개
  • 송고시간 2022-08-20 10:31:55
미중 정상 11월 대면할 듯…대만 충돌 속 외교전 재개

[앵커]

미중 정상이 오는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할 것으로 보입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양국 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치열한 외교전이 펼쳐질 전망인데요.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아직 한 번도 직접 만나지 못한 미중 정상의 첫 대면은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이뤄질 전망입니다.

올해 의장국인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백악관이 바이든 대통령의 참석 여부를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관계자들은 참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 온다면 보이콧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이 경우 푸틴에게 외교 테이블을 양보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단 점에서 백악관 내부에서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단 설명입니다.

대신 미국과 서방국들은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G20 회의에 참석시키는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들 정상이 모두 참석한다면 G20은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세계 주요국 정상이 집결하는 첫 다자무대가 되는 것으로 미국 등 서방과 중국, 러시아간 외교전이 재점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미중 정상은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긴장이 증폭된 가운데 대면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됩니다.

<낸시 펠로시 / 미국 하원의장> "중국은 우리가 대만에 가는 것을 막지 못합니다. 그렇게 하게 놔두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의 반응은 민주주의에 경의를 표하기 위한 우리의 목적을 달성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대만은 중국 영토에서 분리할 수 없고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과 연관이 있습니다. 온전한 중국 내부 현안입니다."

시 주석은 G20을 앞두고 비서방국들과의 소통에 시동을 거는 모습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시 주석이 내달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해 러시아를 비롯해 파키스탄, 인도, 터키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갖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비서방국과의 안보 협력 강화를 통해 서방의 압박에 맞서겠단 포석이란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바이든 #시진핑 #미중관계 #미중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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