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수원역전 집창촌' 역사 속으로…이젠 문화공간

지역

연합뉴스TV '수원역전 집창촌' 역사 속으로…이젠 문화공간
  • 송고시간 2022-08-29 13:28:18
'수원역전 집창촌' 역사 속으로…이젠 문화공간

[앵커]

한때 성매매 집결지였던 경부선 수원역 앞 '집창촌'이 마침내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도심 속 흉물이던 집창촌 건물에는 전시공간이 대신 문을 열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의 관문인 경부선 수원역 앞 성매매업소 집결지, 일명 집창촌입니다.

1960년대부터 수원역과 버스터미널 사이에 하나둘씩 터를 잡으면서 형성됐습니다.

인근에 백화점과 호텔, 아파트단지까지 들어섰지만, 집창촌은 그대로 남아 도심속 흉물이 됐습니다.

하지만 수원시의 끈질긴 설득과 업주들의 자진 철거가 이어지면서 마침내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아직 과거 시설이 일부 남아 있지만 도로가 개설되고 건물 신축이 이어지면서 빠르게 변신하고 있습니다.

<김경은 / 경기 수원시> "들어가면 안 되는 골목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시민들이 누구나 자유롭게 통행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돼서 너무 좋습니다."

수원시는 과거 성매매업소가 있던 건물을 리모델링해 전시공간으로 개조하고 첫번째 기획전을 열었습니다.

<정선영 / 수원여성인권돋음 상임대표> "여성들의 삶도 같이 녹아들어 있고 그러한 부분에서의 이야기들, 스토리들이 삭제되지 않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어떤 기억공간…"

수원시는 인근 군공항 이전사업과 더불어 집창촌 일대를 새로운 문화와 경제 중심지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이재준 / 경기 수원시장> "군공항이 이전하고 고도제한이 완화되면 여기는 초고밀 압축 도시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청년의 거점주택을 비롯해서 벤처 창업단지도 넣을 수 있고요."

과거 수원의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줬던 집창촌 일대가 수원의 미래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수원역 #집창촌 #성매매집결지 #전시공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