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경찰의 각종 수사가 하나둘씩 매듭지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백현동 특혜 의혹 등 앞으로 규명해야할 의혹들도 여전히 남은 상태입니다.
경찰의 수사 진행상황, 강창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해온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 제3자 뇌물공여 혐의가 인정된다는 보완수사 결과를 검찰에 통보했습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직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두산건설로부터 55억원 상당의 후원금을 유치했고, 두산 측이 소유한 병원 부지 3천여 평을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해줬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성남FC 광고 후원금과 용도 변경 사이에 아무런 연관이 없다며 불송치 결정했지만,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로 2차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증거를 확보했다며 이같이 결론 내렸습니다.
앞서 경찰은 배우자 김혜경씨 법인카드 유용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에게는 형사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보고 김씨와 경기도청 별정직 사무관 배모씨를 검찰에 넘기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대표를 둘러싼 각종 의혹 가운데 일단 법인카드 유용의혹과 성남FC후원금 의혹 등 2건의 수사가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이 대표의 분당 자택 옆집 비선 캠프 의혹, 무료 변론의혹 등 나머지 5가지 의혹사건에 대한 수사는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경찰은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이 이 대표에게 제3자 뇌물공여혐의를 인정한 보완수사 결과를 검찰에 통보하자 야권에서는 "이재명 죽이기"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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