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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을음으로 가득 찬 주차장…생존 위한 손자국 발견

사회

연합뉴스TV 그을음으로 가득 찬 주차장…생존 위한 손자국 발견
  • 송고시간 2022-09-29 21:12:30
그을음으로 가득 찬 주차장…생존 위한 손자국 발견

[뉴스리뷰]

[앵커]

8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의 화재 현장이 공개됐습니다.

주차장은 지금도 온통 칠흑 같은 그을음으로 가득 차 있는 상태였는데요.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던 희생자의 손자국이 그을린 벽면에 고스란히 남아있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사방이 온통 시커먼 그을음으로 가득 찼습니다.

마치 석탄 광산 안에 들어온 것과 같은 착각이 들 정돕니다.

지난 26일 오전에 발생한 화재로 8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지하1층 주차장의 모습입니다.

바닥에는 천장에서 떨어져 내려온 잔해물들이 여기저기서 널브러져 걸음을 힘겹게 합니다.

어느 곳이든 손전등을 비추는 곳은 희뿌연 먼지들이 떠다닙니다.

어렵게 마주한 벽면도 시커멓게 그을긴 마찬가집니다.

문손잡이 주변에는 화재 당시, 시야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누군가가 탈출을 위해 필사적으로 출입구를 찾았던 흔적이 남겨져 있습니다.

여러 명의 사망자가 나왔던 주차장 1층 서쪽 공간.

휴게실과 탈의실은 비교적 상태가 양호했지만, 화재 당시 이곳도 유독가스로 가득차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3명의 희생자가 발견된 4번 하역장 엘리베이터에는 왼쪽 버튼 위에 손바닥 자국이 선명히 새겨져 있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지금은 아주 맑은 거예요. 처음에 지금은 처음에 왔을 때 저희가 들어오려고 했을 때에는 이 앞에 안 보여요. 이거, 이렇게 해야 어디인지 알고 아예 안 보여요."

한편 경찰은 스프링클러와 제연설비 등 각종 소방 설비와 안전 관리에 관한 자료, 화재 당시 CCTV 영상 등을 확보해 화재 원인과 소방설비 작동 여부 규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대전프리미엄아웃렛_화재현장 #그을음 #손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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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