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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전기·가스요금 동반인상…산업용은 더 올라

경제

연합뉴스TV 내일부터 전기·가스요금 동반인상…산업용은 더 올라
  • 송고시간 2022-09-30 12:38:25
내일부터 전기·가스요금 동반인상…산업용은 더 올라

[앵커]

정부가 내일(1일)부터 전기와 도시가스 요금의 동반 인상을 단행합니다.

천연가스 등 국제 원료값 상승분을 반영해 단계적 요금 현실화를 추진한다고 했는데요.

기업체 등 대용량 사용자가 쓰는 산업용 요금은 더 오르게 됩니다.

보도국 연결합니다.

김장현 기자.

[기자]

정부가 내일부터 적용될 4분기 전기와 도시가스 요금을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4분기 전기요금과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 조정 방침을 밝혔습니다.

우선 도시가스 요금은 내일(1일)부터 주택용과 영업용 도시가스 요금이 메가줄당 2.7원 올라갑니다.

이는 당초 예정된 정산단가 인상분 0.4원에 기준 원료비 2.3원 인상을 반영한 것입니다.

특히, 사용량이 많은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 인상률은 15.9%으로, 지난 7월 인상률 7%의 두 배가 넘습니다.

이로써 가구당 가스요금 부담은 서울 기준 월 5,400원 늘어납니다.

전기요금도 연료비 증가분을 단계적으로 요금에 반영하되, 4분기에는 고공행진을 하는 물가상황과 서민생활을 고려해 인상 폭을 적정 수준에서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반도체와 철강업계 등 산업계도 대용량 사용자에 대해 산업용 전기요금을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전기요금 인상 방안은 오후 1시쯤 발표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한국전력이 올해 30조 원의 천문학적 적자가 예상되고, 가스공사도 미수금이 2분기까지 5조1,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로 늘 것이 예상돼 대폭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 공기업의 대규모 적자를 덜지 않으면 국가 전체의 안정적 에너지 공급에도 위기가 초래될 수 있단 판단입니다.

여기에 올겨울 전세계 에너지 수급 대란 우려 속에서 액화천연가스, LNG 가격 급등이 우리 무역적자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어 요금 인상을 통한 수요 감축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전기와 가스 요금 동반 인상으로 서민 가계 부담이 가중되고 경기 침체기 반도체와 철강업계의 비용 급등 우려도 제기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전기요금 #가스요금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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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