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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밝혀야"·"모욕주기 감사"…여야 정면충돌

정치

연합뉴스TV "진실 밝혀야"·"모욕주기 감사"…여야 정면충돌
  • 송고시간 2022-10-03 18:14:58
"진실 밝혀야"·"모욕주기 감사"…여야 정면충돌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 감사를 두고 여야는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며 하루종일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야권이 강력 대응을 예고한 만큼, 국정감사 시즌과 맞물려 정국은 한층 더 얼어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국회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줄줄이 열고 감사원의 서면조사 시도에 반발했습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당시 장관 등 요직을 지낸 의원들을 중심으로 격분하며 "도를 넘은 정치 보복이다", "전직 대통령 모욕주기나 다름 없다"는 입장을 쏟아냈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게 전임 대통령을 모욕주려는 마음만 급했던 것 아닌가?"

개천절 경축식에 참석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정부가 야당 탄압과 정치보복에만 주력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야당을 탄압하고 전 정부에 정치보복을 가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연히 감사를 받아야 하는 일이라며, 민주당이 정당한 감사를 정치 쟁점화한다고 맞섰습니다.

피격 공무원 유족 등 관련자 입장에서는 얼마나 진실을 알고 싶겠느냐며, 문 전 대통령이 이에 답하는 것은 의무라고 밝혔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의원·원내대변인> "문재인 전 대통령은 국민들의 준엄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감사원 조사에 응해야 할 것입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감사원이 다른 전직 대통령에 질의서를 보낸 적도 있다고 알고 있다며, 보복성 감사가 아니라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과거 대통령들에게도 있었던 일입니다. 겸허한 마음으로 대응을 해 주시는 게 더 낫지 않겠나…"

민주당이 감사원 앞 피켓 시위까지 진행하기로 예고한 가운데, 다음주로 예정된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여야의 충돌은 극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감사원 #문재인 #이재명 #정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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