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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걸린 일본…총리는 '한일협력'·정치권은 '반격능력'

세계

연합뉴스TV 비상 걸린 일본…총리는 '한일협력'·정치권은 '반격능력'
  • 송고시간 2022-10-05 18:28:53
비상 걸린 일본…총리는 '한일협력'·정치권은 '반격능력'

[앵커]

북한이 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IRBM이 자국 열도를 넘어감에 따라 일본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한국과 협력을 강조했고 정치권에선 북한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이 5년 만에 일본 열도를 통과하던 날.

기시다 총리는 안보 분야에서 한국과 긴밀히 의사소통 하고 싶다고 나섰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최근 유엔 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 사실을 언급한 뒤 "외교 당국과 다양한 협의를 촉진한다는 점에서 한일 정상 간 생각이 일치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기자회견에서도 북한 문제에 대한 '한일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미일, 한미일, 한일 협력을 재차 확인하고 강화해야 한다고 느낍니다."

일본 정치권에서는 적의 공격 움직임에 대응해 적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을 보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공격을 받을 때만 방위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평화헌법에 위배된다는 반론도 있지만, 북한의 계속된 도발에 원거리 타격 수단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겁니다.

일본 정부는 반격 능력의 핵심 무기인 장사정 미사일을 개발해 1천 발 이상 보유,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주로 중국의 군사행동을 염두에 두고 추진하는 것인데 북한의 미사일도 변수가 되는 모습입니다.

하원 격인 중의원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결의를 전원일치로 채택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이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고 비행거리가 4천600km에 이르는 '화성-12형'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평양에서 괌까지 3천400여km 떨어져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의 전략적 요충지인 괌 역시 자신들의 사정권에 들어왔음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일본 #북한 #중거리_탄도미사일 #일본열도 #평화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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