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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 25분간 통화…"북한 중대한 도발 강력 규탄"

정치

연합뉴스TV 한일 정상 25분간 통화…"북한 중대한 도발 강력 규탄"
  • 송고시간 2022-10-06 22:04:33
한일 정상 25분간 통화…"북한 중대한 도발 강력 규탄"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25분간 전화통화를 하고 최근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도발을 규탄하고 대응 방향을 협의했습니다.

한일 정상으로서 2년 9개월 만에 회담한 뒤 2주일 만에 통화한 양 정상은 한일 관계가 긍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오후 5시 35분부터 약 25분간 통화했습니다.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약식회담'을 가진 이후 불과 2주만, 북한이 일본 열도 위로 중거리 탄도미사일 IRBM을 발사하는 등 도발 수위를 높여가자 긴급히 머리를 맞댄 것입니다.

양 정상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국제사회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하고 중대한 도발 행위라고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또 북한에 엄정한 대응을 위해 한일 양국이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도발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한미일 안보협력은 물론 유엔 안보리 등 국제사회와의 연대가 중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출근길에 IRBM 발사는 미국의 전략자산이 있는 괌을 겨냥한 것이었다면서,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일본 열도를 지나가는 IRBM 때문에 일본이 아주 난리가 난 모양인데…우리 정부에서 강력한 한미동맹과 또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빈틈없이 잘 챙기겠습니다."

한일 정상은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의 회담을 포함해 양국관계에 긍정적 흐름이 있다고 평가하고, 안보 현안 외에도 다양한 현안에 대해 수시로 소통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강제징용 배상과 같은 과거사 문제가 양국 관계의 최대 걸림돌로 남아 있는 가운데, 양 정상이 관계 개선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과거사 문제로 장기간 냉각기를 유지했던 한일 양국이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을 계기로 관계 개선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윤석열_대통령 #기시다_후미오 #전화통화 #북_탄도미사일 #한미일_안보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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