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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탄광지역이 귀농귀촌 메카로…인구 반등 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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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옛 탄광지역이 귀농귀촌 메카로…인구 반등 문경
  • 송고시간 2022-10-10 09:47:07
옛 탄광지역이 귀농귀촌 메카로…인구 반등 문경

[앵커]

경북 문경은 1970~1980년대 탄광산업으로 번성하던 곳 중 하나인데요.

탄광 산업이 저물어가면서 인구가 감소일로를 거듭하고 있었는데, 올해 초 인구가 다시 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계속해서 소재형 기자 입니다.

[기자]

평범해보이는 농촌의 한 주택.

전직 IT업계 관리자였던 예비 귀농인 김강전 씨가 1년 5개월째 거주하고 있는 이곳은 임대료가 없습니다.

도시민들이 1~2년 동안 농촌 생활을 사전에 체험해볼 수 있도록 경북 문경시가 빈 집을 활용해 마련한 보금자리입니다.

이같은 보금자리는 문경에만 47곳에 달합니다.

<김강전 / 경북 문경시> "아무 연고도 없지만, 주변 사람들하고 잘 지낼 수 있도록 처음에 이사하면 집들이 비용이라든가 시에서 그런 정책도 있고요."

대구 출신의 서른살 젊은 농부 이현호 씨도 지난 2019년 이곳에 터를 잡았습니다.

문경시의 지원으로 스마트팜에서 표고버섯을 재배할 수 있는 기회 얻었기 때문입니다.

이젠 콩과 참깨까지 재배하는 작물도 늘렸습니다.

<이현호 / 경북 문경시> "문경시가 인구정책이나 여기 와서 먹고 사는 정책에 대해서 많이 신경을 쓰고 있어서, 내년에 결혼도 해야되고 결혼할 사람 오면 애기도 낳고 애기랑 오순도순 농사지으면서…"

문경시도 귀농귀촌인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귀농귀촌인을 상대로 3년간 최대 1,500만원의 농장 임차료는 물론, 주택수리비와 정착지원금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사 비용과 전세자금대출 이자까지 일부 내줍니다.

이같은 지원에 힘입어 귀농귀촌인은 해마다 늘어 문경에 유입된 귀농귀촌인은 지난해 1,400명을 넘어섰습니다.

그간 줄어들던 문경시의 인구도 올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이화영 / 문경시 농촌활력과장> "사과·오미자 등 소득작물로 귀농귀촌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고, 귀농정책 추진과 적극적인 인구정책이 주효했다고 생각합니다."

옛 탄광 지역으로 활력을 잃어가던 문경은, 이제 청년 귀농인이 속속 유입되면서 귀농귀촌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경북 문경에서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귀농귀촌 #경북_문경 #인구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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