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북한 침투 가정' 해군·해병대 합동상륙훈련 4년만에 공개

정치

연합뉴스TV '북한 침투 가정' 해군·해병대 합동상륙훈련 4년만에 공개
  • 송고시간 2022-10-26 21:30:53
'북한 침투 가정' 해군·해병대 합동상륙훈련 4년만에 공개

[뉴스리뷰]

[앵커]

북한의 연쇄 도발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호국훈련이 이번주 금요일까지 진행됩니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북한 도발을 의식한 듯, 군은 북한 침투 상황을 가정한 훈련 장면을 4년만에 공개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동해 위로 연막탄이 터지고, 이어 상륙돌격 장갑차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완전무장한 병력 21명을 수송할 수 있는 장갑차입니다.

특수수색 대원들이 헬기에서 쏟아져 나오고, 헬기 착륙이 어려운 곳은 로프나 낙하산을 이용해 이동합니다.

해병대는 육·해·공군 합동전력과 함께 연례 야외기동훈련인 호국훈련 일환으로 이같은 합동상륙작전을 펼쳤습니다.

훈련은 전시 때 바다를 통한 북한 침투 상황 등을 가정해 우리 군의 단독 상륙작전수행 능력을 검증, 향상하는 차원에서 실시됐습니다.

장병 6,000여 명은 물론 상륙돌격 장갑차 40여 대, 함정 10여 척, 수송기와 수송헬기 등 항공기 50여 대가 참가했습니다.

사이버 작전사령부와 국군화생방사령부와 같은 특수작전 부대원들도 투입해 다양한 적 위협에 대비하는 훈련도 벌였습니다.

<김태원 / 해병대령·상륙군 지상전투제대 지휘관> "이번 훈련을 통해 임무가 부여되면 언제, 어디서, 어떠한 상황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구비하겠습니다."

해병대가 합동상륙훈련 모습을 공개한 건 2018년 이후 4년 만입니다.

최근 북한이 9·19 군사합의를 어기고 북방한계선 NLL 무력화를 시도하며 도발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엄중한 상황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김승겸 합참의장의 호국훈련 점검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김 의장은 "이번 호국훈련을 통해 해상에서의 적 도발에 대한 실질적인 전투준비태세를 점검하는 계기로 삼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북한이 호국훈련을 "북침 전쟁연습"이라고 맹비난하는 상황에서 우리 군의 이번 훈련 공개에 북한의 향후 반응 여부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합동상륙훈련 #호국훈련 #해병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