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돈가스 대신 돼지가 배달된 저녁…새로 나온 그림책

문화·연예

연합뉴스TV 돈가스 대신 돼지가 배달된 저녁…새로 나온 그림책
  • 송고시간 2022-11-27 10:17:37
돈가스 대신 돼지가 배달된 저녁…새로 나온 그림책

[앵커]

모든 것이 하루만에 집 앞으로 배달되는 빠르고 편리한 시대, 현대인이 눈감고 있는 문제들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그림책이 출간됐습니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보기도 좋은데요,

새로 나온 그림책 박효정 기자가 골랐습니다.

[기자]

아파트 주민들이 각자 저녁 거리를 배달 시킨 날, 음식 대신 돼지 한 마리가 배달됩니다.

한바탕 혼란 끝에 주민들은 돼지를 잡아 파티를 하기로 하고, 필요한 준비물을 또 한 가득 배달 시킵니다.

권정민 작가의 '사라진 저녁'은 손가락만 움직이면 모든 것을 하루만에 배달 받을 수 있는 시대를 비틀어 보면서 환경과 노동, 동물권을 둘러싼 다양한 질문을 던집니다.

'바람에 날아갔어'는 엄마 아빠가 다툰 날 아침, 아이의 마음을 표현한 그림책입니다.

갑자기 거센 찬바람이 불어 닥치더니 아이가 하늘로 날아가고, 엄마 아빠도 하늘로 솟은 끝에 세 가족은 다시 서로를 보듬습니다.

홀로 바다를 떠돌던 인어 소년. 아이를 갖게 해달라 간절히 기도하던 부부의 아기로 태어나지만, 인간 세상에 적응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동의 엄마인 저자는 아이를 만나기까지의 과정을 환상적이면서도 따뜻하게 풀어냈습니다.

학교 갈 생각에 설렘이 가득하던 소년은 무슨 일인지 학교에 다녀온 뒤로 뱃속이 무겁고 머리도 아픕니다.

등교를 거부하게 된 아이의 심리 변화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맞서는 과정을 세밀하게 그렸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사라진저녁 #바람에날아갔어 #그림책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