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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관리' 부담에 치료 미뤄…합병증 위험 키운다

경제

연합뉴스TV '평생 관리' 부담에 치료 미뤄…합병증 위험 키운다
  • 송고시간 2022-11-27 10:22:59
'평생 관리' 부담에 치료 미뤄…합병증 위험 키운다

[앵커]

혈압약은 한 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한다고들 하죠.

이 때문에 고혈압 치료를 미루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고혈압은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더더욱 외면하기 쉬운데, 자칫 합병증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년 전 건강검진에서 고혈압 판정을 받은 50대 김동숙씨.

합병증 위험보다 평생 혈압약을 달고 살아야 한다는 부담이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김동숙 / 고혈압 환자> "여태까지 약이라는 걸 안 먹고 살다 보니까 갑자기 이 약을 평생 먹어야 된다라고 생각하니까 좀 무섭기도 했어요."

고혈압이 지속적인 약물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란 점은 치료 시작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또 꾸준한 운동 등 생활 습관을 잘 지키면 될 거라고 생각해 치료를 미루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물론, 고혈압의 원인이 비만인 젊은 환자라면 체중 감량과 식이조절로 일정 부분 치료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랜 기간 효과를 지속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김병규 / 인제대 상계백병원 심장내과 교수> "다른 원인이 또 같이 있는 경우도 있고 위험인자는 많으니까요. 담배도 피고 술도 많이 먹고 여러 가지 가족력도 있고… 워낙에 기저 혈압이 높은 분들 단순히 살만 뺀다고 해서 정상으로 가지 않겠죠."

고혈압은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혈압 수치가 올라가 조절하기 쉽지 않습니다.

또 제때 치료를 시작하지 않으면 뇌졸중, 심근경색 등 합병증을 동반할 확률이 더욱 커질 수 있는 만큼, 조기 관리는 필수라고 전문의들은 강조합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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