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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서 산불 진화 헬기 추락…탑승자 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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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양양서 산불 진화 헬기 추락…탑승자 5명 사망
  • 송고시간 2022-11-28 05:49:12
양양서 산불 진화 헬기 추락…탑승자 5명 사망

[앵커]

어제(27일) 오전 강원도 양양의 한 야산에 산불 진화용 임차 헬기가 추락한 뒤 폭발했습니다.

이 사고로 기장 등 모두 5명이 숨졌는데요.

여성 2명의 신원이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야산에서 시커먼 연기구름이 피어오릅니다.

소방대원들이 헬기에 붙은 불길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구조대원들이 산산이 조각나 시커먼 잿더미로 변해버린 헬기 잔해를 수색합니다.

강원도 양양의 한 야산에 산불 진화용 임차 헬기가 떨어진 건 27일 오전 10시 50분쯤.

헬기는 추락 직후 폭발하면서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박향숙 / 목격자> "앞에서 '휭' 돌고, 마이크에서 '악악'거리는 소리까지 다 나더라고… 뭐가 폭발하듯이 '펑' 하고 한 번 터지고, 한 세 번 정도 '펑펑' 소리 났어요."

사고 현장에서는 모두 5명의 시신이 수습됐습니다.

남성 3명은 기장인 71살 이모씨와 정비사인 54살 김모씨, 20대 정비사로 확인됐습니다.

함께 수습된 여성 2명의 신원은 확인 중입니다.

헬기 비행계획서에는 탑승자가 기장 등 2명으로 기록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20대 정비사와 여성 등 3명의 탑승자 정보가 누락된 겁니다.

소방당국은 장비 40여대와 인력 100여명을 투입해 구조 및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헬기 배터리 부분에서 계속 폭발음이 발생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앞서 헬기는 오전 9시 반쯤 속초 옛 설악수련원에 마련된 임시 계류장에서 이륙했습니다.

산불 감시 순찰 비행을 하던 중 이륙 1시간 20분 만에 추락했습니다.

경찰과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일단은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감식을 같이하고, 저희가 할 것은 저희가 자체적으로 하고, 별건으로 거기(항공철도사고조사위)에서 전문팀에서…"

추락한 헬기는 민간업체가 보유한 'S-58T' 기종으로, 속초와 고성, 양양이 공동으로 임차해 운용 중이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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